[한경에세이] 잘나가는 기업의 비밀‥李源峻 <액센츄어코리아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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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源峻 < 액센츄어코리아 부사장 won-joon.lee@accenture.com >
"행복한 집안의 속성은 모두 비슷하다. 그리고 불행한 집안은 그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19세기의 러시아 풍속도를 그린 톨스토이의 소설 '안나 카레니나'의 첫 장에 나오는 말이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잘 나가는 기업들의 속성에는 비슷한 구석이 있다.
액센츄어는 그간 전 세계 36개의 사업군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는 6000개 회사를 연구해 이른바 '고성과(高成果) 기업'의 공통된 속성을 발표했다.
요약하면 꾸준히 잘 나가는 기업들은 시장환경을 철저히 이해하고,항상 미래를 주시하며,통찰력있게 당면 과제에 대응하고 과감히 실천한다는 것.지극히 당연해 보이지만 과연 얼마나 많은 기업들이 이를 실천하고 있는가?
액센츄어의 홍보대사이기도 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20여년 동안 몸에 익힌 스윙을 과감하게 버리고 2004년 초 전혀 새로운 스윙으로 혁신했다.
우즈 자신은 물론이고 당시 최고를 달리던 그에게 과감하게 스윙 교정을 권유했던 코치도 스윙 전체를 교정(矯正)하기로 마음먹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누군가가 남부럽지 않은 싱글의 실력을 가진 당신에게 전혀 다른 스윙으로 교정하기를 권했을 때 당신이 느꼈을 당혹감을 생각해 보자.
하지만 우즈는 용단을 내리고 20년간 몸에 밴 스윙을 바꿨다.
우선 자신의 문제점을 철저하게 이해하고,지금의 스윙 패턴으로는 계속 최고의 자리에 있을 수 없다는 현실을 냉철히 파악해 미래를 위해 과감한 도전을 감수했다.
무엇보다도 결정 후에 그 분야 최고의 전문가를 선택해 당장 실행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결과는 꿀처럼 달콤했다.
그는 2006년까지 6연속 우승과 2개의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참 대단한 친구이고 닮고 싶은 사람이다.
그러나 변화와 혁신이 어디 말처럼 쉬울까.
2005년 한 세미나에서 당시 우즈의 스윙코치였던 행크 해니는 교정작업 중 겪었던 고통,우즈와의 갈등에 대해 고개를 내저었다고 한다.
우즈는 스스로 교정을 자청(自請)하긴 했으나 그 과정 중 매우 불안해 했다고 한다.
이처럼 오히려 변화는 최고의 자리에 있을 때 더 어려운 법이다.
손에 쥐고 있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처음의 모습으로 다시 설 때 비로소 변화할 수 있다.
그래야 그 자리를 유지할 수 있는 법이다.
기업 경영도 그렇다.
고객이 변하고,경영 트렌드가 변하고,경쟁자가 변한다.
그런데 정작 나는 그 변화의 핵심에 서서 오늘에 대충 만족하고 변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그리고 나 이외의 변해가는 환경들을 애써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지,그래서 이 '집안'을 불행한 '집안'으로 나도 모르게 몰아가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행복한 집안의 속성은 모두 비슷하다. 그리고 불행한 집안은 그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19세기의 러시아 풍속도를 그린 톨스토이의 소설 '안나 카레니나'의 첫 장에 나오는 말이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잘 나가는 기업들의 속성에는 비슷한 구석이 있다.
액센츄어는 그간 전 세계 36개의 사업군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는 6000개 회사를 연구해 이른바 '고성과(高成果) 기업'의 공통된 속성을 발표했다.
요약하면 꾸준히 잘 나가는 기업들은 시장환경을 철저히 이해하고,항상 미래를 주시하며,통찰력있게 당면 과제에 대응하고 과감히 실천한다는 것.지극히 당연해 보이지만 과연 얼마나 많은 기업들이 이를 실천하고 있는가?
액센츄어의 홍보대사이기도 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20여년 동안 몸에 익힌 스윙을 과감하게 버리고 2004년 초 전혀 새로운 스윙으로 혁신했다.
우즈 자신은 물론이고 당시 최고를 달리던 그에게 과감하게 스윙 교정을 권유했던 코치도 스윙 전체를 교정(矯正)하기로 마음먹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누군가가 남부럽지 않은 싱글의 실력을 가진 당신에게 전혀 다른 스윙으로 교정하기를 권했을 때 당신이 느꼈을 당혹감을 생각해 보자.
하지만 우즈는 용단을 내리고 20년간 몸에 밴 스윙을 바꿨다.
우선 자신의 문제점을 철저하게 이해하고,지금의 스윙 패턴으로는 계속 최고의 자리에 있을 수 없다는 현실을 냉철히 파악해 미래를 위해 과감한 도전을 감수했다.
무엇보다도 결정 후에 그 분야 최고의 전문가를 선택해 당장 실행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결과는 꿀처럼 달콤했다.
그는 2006년까지 6연속 우승과 2개의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참 대단한 친구이고 닮고 싶은 사람이다.
그러나 변화와 혁신이 어디 말처럼 쉬울까.
2005년 한 세미나에서 당시 우즈의 스윙코치였던 행크 해니는 교정작업 중 겪었던 고통,우즈와의 갈등에 대해 고개를 내저었다고 한다.
우즈는 스스로 교정을 자청(自請)하긴 했으나 그 과정 중 매우 불안해 했다고 한다.
이처럼 오히려 변화는 최고의 자리에 있을 때 더 어려운 법이다.
손에 쥐고 있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처음의 모습으로 다시 설 때 비로소 변화할 수 있다.
그래야 그 자리를 유지할 수 있는 법이다.
기업 경영도 그렇다.
고객이 변하고,경영 트렌드가 변하고,경쟁자가 변한다.
그런데 정작 나는 그 변화의 핵심에 서서 오늘에 대충 만족하고 변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그리고 나 이외의 변해가는 환경들을 애써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지,그래서 이 '집안'을 불행한 '집안'으로 나도 모르게 몰아가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