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인재(人材)다.' 본사가 교육인적자원부 산업자원부 한국직업능력개발원과 공동으로 오는 11월8일부터 10일까지 서울에서 개최하는 '글로벌 인적자원 포럼 2006'이 내세운 주제다. 한마디로 한국경제 미래가 인재에 달렸다는 의미다. 지금 이 포럼은 시작도 되기 전에 기업, 대학, 정부 할 것 없이 각계에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 양성이 한국사회에 얼마나 절박한 과제인지 여실히 보여준다.

한국사회가 언제까지 거대 담론만 벌이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끈질기게 파고 들어 해법을 찾기보다 새로운 이슈만 쫓아다니는 일도 지양돼야 마땅하다. 구체적 방안을 내놓고 실천을 해야 하고, 한번 시작을 했으면 일관성있게 끌고 가야 한다. 그래야 선진국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글로벌 인적자원 포럼은 한국사회의 가장 핵심적인 인재문제를 놓고 바로 그런 본보기가 되겠다고 나선 포럼이다.

따지고 보면 한국 경제는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며 성장한 경제다. 그것을 가능하게 만든 것이 바로 사람이었다. 근면성, 성실성이 오늘의 한국경제를 일구어 낸 것이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 두말할 것도 없이 역시 사람이다. 문제는 한국경제가 또 한번 도약하기 위해서 요구되는 사람이 과거와는 달라졌다는 점이다. 개방과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이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가 절실히 필요하다. 그러나 과거의 시스템으로 그런 인재를 기대하기는 어려워졌다. 정부의 인력정책도, 기업의 인재확보 전략도, 대학의 인력 양성도 모두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어떻게 할 것인가. 언제까지 인재가 중요하다는 말만 되풀이할 수는 없는 일이다. 이제는 그 해법(解法)을 찾아야만 한다. 글로벌 인적자원 포럼은 바로 그 해법을 찾기 위한 장이다. 그것도 기업, 대학,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국제기구와 세계를 움직이는 리더들이 함께 하는 그런 장이다. 그리고 여기서 나오는 해법은 바로 실천으로 옮겨질 것이다.

우리는 이 포럼을 통해 한국사회의 가장 소중한 자산인 인적자원에서 경제의 새 돌파구를 찾을 수 있으리라고 확신한다. 인적자원 문제는 하루아침에 해결되기 어렵다.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밀고 나가지 않으면 안된다. 이 포럼은 바로 그 역할을 떠맡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