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30대 초반 직장 여성입니다.

맞벌이 주말 부부라서 술자리도 많고 생활이 불규칙합니다.

최근에 날씨가 추워지면서 왼쪽 팔꿈치와 뒷목 주위에 몹시 가려운 증상이 나타납니다.

며칠이 지나니 가려움증이 번지면서 피부가 붉게 부풀어 오르더니 지금은 비듬같이 하얀 물질이 끼면서 흉하게 변하네요.


A 피부질환 가운데 가장 고치기 힘들다는 건선으로 판단됩니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계절이 되면 극성을 부리는 질병이지요. 우리나라 인구의 약 2.5%인 100만명 정도가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아토피가 주로 어린이나 청소년에게 많다면 건선은 20~30대 성인에게 흔합니다.

차고 건조할 때 더욱 악화되는 난치성 질환이므로,치료도 완치보다는 증상을 개선시키고 재발 확률과 기간을 최대한 늦춰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둬야 합니다.

피부를 촉촉하고 매끄럽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예방법입니다.

적절한 크림과 로션,보습제 등으로 수분과 기름기를 간직하고 과도하게 찬바람을 쐬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피부가 손상된 부위에 건선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피부를 긁거나 뜯지 말고 가벼운 상처라도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합니다.

피부에 수분이 부족하면 각질이 심해지므로 평소 생수나 허브차 등을 충분히 마셔주고 아연 섭취에 신경을 써야합니다.

아연이 부족하면 피부각질화가 빨라지고 상처회복이 늦게 되므로 가자미와 연어 등 등푸른 생선과 김 미역 보리 현미 강낭콩 팥 등 아연이 많이 함유된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도움말=문병하 광동한방병원 사상체질과 부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