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구조조정… 취업난… 쌓이는 스트레스! 혹시 나도 불안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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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인생] 구조조정… 취업난… 쌓이는 스트레스! 혹시 나도 불안장애?
최근 들어 이유없이 불안을 느끼거나 구조조정 등 직장생활의 스트레스,취업난,도청 몰카 공포증 등으로 인해 불안장애를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불안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생 동안 경험할수 있는 흔한 증상 중의 하나라고 정신과 전문의들은 말한다.
가벼운 불안은 일시적이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없어지지만 불안이 심해져 시간이 지나도 해소되지 않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병적인 불안으로 만성화되어 우울증 등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고 한다.
[ 사례 1 ]
은행원 K씨(48)는 돌발적으로 찾아오는 극심한 불안과 가슴답답함,호흡곤란,어지러움증이 6개월전부터 시작됐다.
지난 수년간 금융계 구조조정과 관련해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받아 왔었다.
내과에서 내시경 등의 검사를 받았지만 별다른 이상 소견은 보이지 않았다.
정신과에서 상세한 면담과 평가후 공황장애로 진단받아 치료를 받고 있다.
[ 사례 2 ]
24세의 여대생 J양은 중학교 시절부터 수줍음이 많았고 발표할 때는 과도한 긴장과 심한 불안을 경험했다.
대학 진학 후에도 증상은 더 심해져 발표수업이나 출석을 부르는 시간에는 아예 불참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학사 경고를 수차례 받았다.
병원에서 사회공포증 진단을 받고 약물 및 인지행동치료로 증상이 호전돼 학교생활을 다시하고 있다.
○불안장애 확산…불안한 대한민국?
최근 국정감사에서 안명옥 한나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불안장애로 치료받은 환자 수가 2003년 30만명,2004년 31만5000명,2005년 33만8000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불안장애 치료자 수는 이른바 '사오정(45세 정년)'세대로 퇴직압력을 받고 있는 40대가 23%(7만7895명)으로 가장 많았다.
청년실업으로 구직난을 겪는 20대와 30대도 각각 9.6%와 16.5%로 높았다.
불안장애 유형별로는 20대에서 사회공포증 환자의 비율이 8.4%로 가장 높게 나와 구직환경 악화 등 사회불안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특히 10대와 20대의 불안장애 치료자 수 증가율(2005년 기준)은 전년대비 각각 19.4%와 12.5% 증가해 스트레스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한불안의학회가 지난 3월 20세 이상 성인 1000명(남여 각 50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한 결과,25%가 불안 관련 증상을 호소하고 있었다.
6%(59명)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거나 치료가 필요한 정도의 심한 불안을 느꼈다.
불안의 원인으로는 건강문제(39%),경제적 문제(36%),타인과의 갈등문제(32%) 순으로 많았다.
○불안은 공포와 구별된다
불안은 뚜렷한 외부 자극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막연하게 느끼는 초조하거나 두려운 느낌으로 현실적인 두려움의 대상이 있어서 나타나는 공포와 구별된다.
외부자극의 반응으로 나타나는 정상적 불안은 일종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경보장치로 볼 수 있다.
즉 갑자기 위급한 상황 등에 처했을 때 심장이 빠르고 강하게 뛰고 과도한 근육의 긴장은 손을 포함한 신체의 떨림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불안은 적응적 반응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단계를 넘어서 불안으로 인한 개인적 고통과 사회적 혹은 직업적 기능의 손상이 주로 나타나게 되는 상태를 병적 불안이라고 한다.
이를 테면 실제로는 별다른 위험이 없는데도 인체의 비상 경보기가 잇달아 작동해서 고통을 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이 공황장애다.
병적인 불안상태가 되면 정서적으로 긴장,초조,예민해지고 공황(극심한 불안) 등을 보이게 된다.
신체적으로 자율신경계 중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면서 두근거림,가슴 답답함,호흡곤란,소화불량이 생길 수 있고 손발이 차고 떨리며 감각이 무뎌지기도 한다.
두통이나 불면증도 생길 수 있다.
불안장애에는 공황장애,사회공포증,범불안장애 등이 흔하다.
○원인 뚜렷하지 않아 정확한 진단이 중요
불안의 원인은 분명치 않다.
유전적 요인,뇌의 신경전달물질 불균형,내분비계통의 생리학적 기능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심혈관질환,내분비 질환,호흡기질환,신경학적 질환 등 내과적 질환은 신체가 스트레스에 대해 과도하게 반응하게 함으로써 불안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또 카페인이 포함된 약물,알코올 및 약물 금단증세도 불안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정신과 전문의들은 "수면장애 등 불안 증상이 심하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경우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스트레스를 버려라
불안은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 중의 하나다.
따라서 불필요한 걱정을 과감히 줄이고 보다 긍정적이고 합리적인 생각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지나친 완벽주의도 버려야 한다.
강박적인 완벽주의 사고와 행동은 긴장을 유발하고 스트레스를 높이는 대표적인 원인이다.
또한 술이나 커피 등 카페인이 든 물질의 섭취도 중추신경을 흥분시켜 불안을 일으키기 쉽다.
따라서 불안을 유발하는 물질을 피하고 충분한 수면과 균형있는 식사습관이 필요하다.
불안을 무서워말고 수용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사람은 생존을 위해 어느 정도의 불안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상황에 따라 불안이 더욱 필요하거나 오히려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도움말=오강섭·신영철 성대의대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교수,유범희 성대의대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교수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
불안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생 동안 경험할수 있는 흔한 증상 중의 하나라고 정신과 전문의들은 말한다.
가벼운 불안은 일시적이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없어지지만 불안이 심해져 시간이 지나도 해소되지 않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병적인 불안으로 만성화되어 우울증 등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고 한다.
[ 사례 1 ]
은행원 K씨(48)는 돌발적으로 찾아오는 극심한 불안과 가슴답답함,호흡곤란,어지러움증이 6개월전부터 시작됐다.
지난 수년간 금융계 구조조정과 관련해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받아 왔었다.
내과에서 내시경 등의 검사를 받았지만 별다른 이상 소견은 보이지 않았다.
정신과에서 상세한 면담과 평가후 공황장애로 진단받아 치료를 받고 있다.
24세의 여대생 J양은 중학교 시절부터 수줍음이 많았고 발표할 때는 과도한 긴장과 심한 불안을 경험했다.
대학 진학 후에도 증상은 더 심해져 발표수업이나 출석을 부르는 시간에는 아예 불참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학사 경고를 수차례 받았다.
병원에서 사회공포증 진단을 받고 약물 및 인지행동치료로 증상이 호전돼 학교생활을 다시하고 있다.
○불안장애 확산…불안한 대한민국?
최근 국정감사에서 안명옥 한나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불안장애로 치료받은 환자 수가 2003년 30만명,2004년 31만5000명,2005년 33만8000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불안장애 치료자 수는 이른바 '사오정(45세 정년)'세대로 퇴직압력을 받고 있는 40대가 23%(7만7895명)으로 가장 많았다.
청년실업으로 구직난을 겪는 20대와 30대도 각각 9.6%와 16.5%로 높았다.
불안장애 유형별로는 20대에서 사회공포증 환자의 비율이 8.4%로 가장 높게 나와 구직환경 악화 등 사회불안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특히 10대와 20대의 불안장애 치료자 수 증가율(2005년 기준)은 전년대비 각각 19.4%와 12.5% 증가해 스트레스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한불안의학회가 지난 3월 20세 이상 성인 1000명(남여 각 50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한 결과,25%가 불안 관련 증상을 호소하고 있었다.
6%(59명)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거나 치료가 필요한 정도의 심한 불안을 느꼈다.
불안의 원인으로는 건강문제(39%),경제적 문제(36%),타인과의 갈등문제(32%) 순으로 많았다.
○불안은 공포와 구별된다
불안은 뚜렷한 외부 자극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막연하게 느끼는 초조하거나 두려운 느낌으로 현실적인 두려움의 대상이 있어서 나타나는 공포와 구별된다.
외부자극의 반응으로 나타나는 정상적 불안은 일종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경보장치로 볼 수 있다.
즉 갑자기 위급한 상황 등에 처했을 때 심장이 빠르고 강하게 뛰고 과도한 근육의 긴장은 손을 포함한 신체의 떨림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불안은 적응적 반응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단계를 넘어서 불안으로 인한 개인적 고통과 사회적 혹은 직업적 기능의 손상이 주로 나타나게 되는 상태를 병적 불안이라고 한다.
이를 테면 실제로는 별다른 위험이 없는데도 인체의 비상 경보기가 잇달아 작동해서 고통을 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이 공황장애다.
병적인 불안상태가 되면 정서적으로 긴장,초조,예민해지고 공황(극심한 불안) 등을 보이게 된다.
신체적으로 자율신경계 중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면서 두근거림,가슴 답답함,호흡곤란,소화불량이 생길 수 있고 손발이 차고 떨리며 감각이 무뎌지기도 한다.
두통이나 불면증도 생길 수 있다.
불안장애에는 공황장애,사회공포증,범불안장애 등이 흔하다.
○원인 뚜렷하지 않아 정확한 진단이 중요
불안의 원인은 분명치 않다.
유전적 요인,뇌의 신경전달물질 불균형,내분비계통의 생리학적 기능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심혈관질환,내분비 질환,호흡기질환,신경학적 질환 등 내과적 질환은 신체가 스트레스에 대해 과도하게 반응하게 함으로써 불안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또 카페인이 포함된 약물,알코올 및 약물 금단증세도 불안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정신과 전문의들은 "수면장애 등 불안 증상이 심하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경우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스트레스를 버려라
불안은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 중의 하나다.
따라서 불필요한 걱정을 과감히 줄이고 보다 긍정적이고 합리적인 생각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지나친 완벽주의도 버려야 한다.
강박적인 완벽주의 사고와 행동은 긴장을 유발하고 스트레스를 높이는 대표적인 원인이다.
또한 술이나 커피 등 카페인이 든 물질의 섭취도 중추신경을 흥분시켜 불안을 일으키기 쉽다.
따라서 불안을 유발하는 물질을 피하고 충분한 수면과 균형있는 식사습관이 필요하다.
불안을 무서워말고 수용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사람은 생존을 위해 어느 정도의 불안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상황에 따라 불안이 더욱 필요하거나 오히려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도움말=오강섭·신영철 성대의대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교수,유범희 성대의대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교수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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