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환 최영림 초강세…천경자 주춤 ‥ 서울옥션, '2006작가 가격추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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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1~9월) 미술품 경매시장에서 박수근 천경자의 작품값이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이우환과 최영림 김종학 이대원 작품값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미술품 경매회사 서울옥션이 29일 발표한 '2006년 주요작가 작품값 상승추이'에 따르면 이우환 작품은 올 들어 9월 말까지97%나 오르며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최영림(92%),김창렬(67%),김종학(58%),이대원(42%),김환기(41%)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지난 25년간 200배 이상 급등한 천경자의 작품값은 올들어 0.01% 상승에 그쳤고,국내 최고 '블루칩 작가'인 박수근 작품값 상승률 역시 11% 정도에 머물렀다.
이와함께 이왈종 이석주 최영훈 강요배 등 중견 작가들의 작품에도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작가별 가격 동향=상승률은 서울옥션이 경매시장에서 낙찰된 작품을 대상으로 산정한 작품가격지수(2000년 100 기준)를 기준으로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이우환 작품은 연초 193에서 6월 말 339로,다시 9월 말에 381을 기록했다.
최영림 역시 지난해 말 120에서 225(6월 말),231(9월 말)의 가격지수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큰 폭으로 값이 올랐던 천경자의 경우에는 연초에 231을 기록했던 작품 가격지수가 6월 말 234,9월 말 235로 옆걸음을 치고 있다.
특히 지난해 80%를 기록했던 낙찰률도 올들어 계속 떨어져 9월 말 현재 52.6%에 불과했다.
윤철규 서울옥션 대표는 "일반적으로 단기간에 낙찰률이 하락하면서 현재 형성돼 있는 작품 가격에 대한 시장(컬렉터)의 저항이 있는 것 아니냐"면서 "그러나 9월 경매에서 낙찰된 천경자의 작품이 비교적 좋은 가격이어서 향후 가격 추이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권옥연 유영국 오지호 등은 '옆걸음' 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한해 낙찰률로 따지면 김형근과 윤중식이 가장 높다.
경매에 출품된 작품 8점과 5점이 모두 팔려 100%의 낙찰률을 기록,지난 5년간 평균 낙찰률 50%를 크게 웃돌았다.
또 이대원 작품 낙찰률은 93%, 김종학 92%, 장욱진 88%, 최영림 84%로 그 뒤를 이었다.
○주목받는 중견작가=중견작가 작품에 대한 컬렉터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점도 올 경매시장의 특징.
강요배와 최영훈 김병종 이석주 이호중 등의 작품이 높은 가격에 낙찰됐고, 이왈종의 경우 9월 서울옥션과 k옥션에 출품된 작품 8점이 모두 낙찰돼 눈길을 끌었다.
박우홍 동산방화랑 대표는 "신규 컬렉터들의 미술시장 유입이 계속되는 만큼 중견작가 작품의 시장성이 밝은 편"이라고 내다봤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미술품 경매회사 서울옥션이 29일 발표한 '2006년 주요작가 작품값 상승추이'에 따르면 이우환 작품은 올 들어 9월 말까지97%나 오르며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최영림(92%),김창렬(67%),김종학(58%),이대원(42%),김환기(41%)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지난 25년간 200배 이상 급등한 천경자의 작품값은 올들어 0.01% 상승에 그쳤고,국내 최고 '블루칩 작가'인 박수근 작품값 상승률 역시 11% 정도에 머물렀다.
이와함께 이왈종 이석주 최영훈 강요배 등 중견 작가들의 작품에도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작가별 가격 동향=상승률은 서울옥션이 경매시장에서 낙찰된 작품을 대상으로 산정한 작품가격지수(2000년 100 기준)를 기준으로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이우환 작품은 연초 193에서 6월 말 339로,다시 9월 말에 381을 기록했다.
최영림 역시 지난해 말 120에서 225(6월 말),231(9월 말)의 가격지수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큰 폭으로 값이 올랐던 천경자의 경우에는 연초에 231을 기록했던 작품 가격지수가 6월 말 234,9월 말 235로 옆걸음을 치고 있다.
특히 지난해 80%를 기록했던 낙찰률도 올들어 계속 떨어져 9월 말 현재 52.6%에 불과했다.
윤철규 서울옥션 대표는 "일반적으로 단기간에 낙찰률이 하락하면서 현재 형성돼 있는 작품 가격에 대한 시장(컬렉터)의 저항이 있는 것 아니냐"면서 "그러나 9월 경매에서 낙찰된 천경자의 작품이 비교적 좋은 가격이어서 향후 가격 추이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권옥연 유영국 오지호 등은 '옆걸음' 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한해 낙찰률로 따지면 김형근과 윤중식이 가장 높다.
경매에 출품된 작품 8점과 5점이 모두 팔려 100%의 낙찰률을 기록,지난 5년간 평균 낙찰률 50%를 크게 웃돌았다.
또 이대원 작품 낙찰률은 93%, 김종학 92%, 장욱진 88%, 최영림 84%로 그 뒤를 이었다.
○주목받는 중견작가=중견작가 작품에 대한 컬렉터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점도 올 경매시장의 특징.
강요배와 최영훈 김병종 이석주 이호중 등의 작품이 높은 가격에 낙찰됐고, 이왈종의 경우 9월 서울옥션과 k옥션에 출품된 작품 8점이 모두 낙찰돼 눈길을 끌었다.
박우홍 동산방화랑 대표는 "신규 컬렉터들의 미술시장 유입이 계속되는 만큼 중견작가 작품의 시장성이 밝은 편"이라고 내다봤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