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윤리경영연구원(회장 이승배)이 마련한 '2006 대·중소기업 함께하는 윤리경영' 기념식과 세미나가 25일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김병배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와 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대한상의와 한국경영자총협회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립하고 윤리경영을 확산하자는 취지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렸다.

2001년 공정위 산하 비영리법인으로 설립된 한국기업윤리경영연구원은 기업의 윤리규범 표준 모델 등을 개발하고 기업에 대한 윤리경영 진단 및 자문 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대기업 대표로 참석한 김종신 서부발전 사장은 "타성에 젖거나 변화에 뒤처지는 조직은 존폐의 기로에 놓이게 될 것이기 때문에 윤리경영은 기업생존의 필수조건이 됐다"고 말했다.

김병배 부위원장은 축사에서 "기업들이 무한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소비자뿐만 아니라 미래의 소비자에 대한 신뢰도 구축해야 하기 때문에 윤리경영은 이익창출에 꼭 필요한 것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정위 차원에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대우인터내셔널과 두산중공업 포스코 한국전력공사 현대건설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과 협력사 관계자들이 참석,상생경영을 위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한국기업윤리경영연구원은 이날 세미나에 이어 26일과 27일 이틀간 윤리경영 실무능력 향상을 위한 워크숍을 연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