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초일류 기업의 '오너십 리포트'] (8) 도요타 .. '전문경영인' 와타나베 사장
도요타의 현안과 비전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도요타자동차에서 오너 가문의 역할은.
"현재의 도요타자동차는 오너 가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제조(모노츠쿠리)로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창업자의 열정으로 도요타가 탄생했고 성장할 수 있었다.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좋은 상품을 만들려는 도요타 가문의 '창조' 정신은 21세기에도 통용될 것으로 본다."
-아키오 부사장을 어떻게 평가하나.
"아키오 부사장이 참신하고 새로운 상품 개발에 기여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그가 맡은 조달 분야는 회사 장기 발전의 열쇠를 쥐고 있는 중요한 사업이다.
부사장이 실력을 발휘할 수 있게 최고경영자 입장에서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다."
-오쿠다 히로시 상담역(전 회장) 이후 3대째 전문경영인이 사장을 맡았다. 아키오 부사장이 차기 경영자가 될 것인가.
"전문경영인이 CEO 인사에 대해 언급할 입장은 못 된다.
도요타의 최고경영자는 창업 정신을 지키는 '철학'과 '경영 능력'이 중요하다.
아키오 부사장은 아직 젊다.
언젠가는 전후 세대에서 도요타의 차세대를 책임질 최고경영자가 나올 게 틀림없다."
-품질 제일주의 도요타에서 대량 리콜이 잇따르고 있다.
"자동차 산업에서는 품질이 가장 중요하다.
최근 발생한 리콜에 대해 최고경영자로서 깊이 반성하고 있다.
새로 나온 차량은 결점을 철저히 보완했다."
-품질 저하가 임시직 증가 때문이라는데.
"리콜과 임시직 증가와는 관계가 없다.
베테랑 간부 사원들이 모든 생산 과정에서 철저히 품질관리를 한다."
-도요타의 최대 문제점은.
"한마디로 말해 대기업 병이다.
회사가 커지면서 조직이 비대해지고 복잡해졌다.
직원들 사이에 현실에 안주하거나 문제점을 뒤로 미루는 풍조가 생겨났다.
임직원을 독려해 대기업 병을 고치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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