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북핵 사태로 인한 위기감 고조와 해외증시 약세 전환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틀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오전 10시10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4.21포인트(0.73%) 내린 572.82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해외증시가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북핵 사태 이후 증시 반등의 배경으로 작용했으나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전날 주요국 증시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증시는 조정국면으로 재진입하는 양상이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9억원과 14억원의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기관은 19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기타제조가 2.1% 하락하는 등 거의 전 업종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통신서비스(0.7%)와 오락.문화(0.3%), 종이.목재(0.1%) 등은 소폭 강세다.

야후의 실적 악화 소식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NHN이 이틀째 강세를 접고 0.9% 조정을 받고 있다.

아시아나항공과 하나투어, 포스데이타, CJ인터넷도 2% 내외의 약세다.

다만 네오위즈는 최근 낙폭과대 부각에 이틀째 오름세를 보이며 2.9% 상승했으며 하나로텔레콤도 한국기업평가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에 1.2% 오름세다.

미디어플렉스는 안정적 수익개선 기대에 4.5% 올랐으며 실적개선 부각에 썸텍은 이틀째 상한가다.

미디어솔루션은 LG가 인수 기대로 12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으며 광진실업은 주가급등 사유가 없다는 조회공시 답변 이후에도 8.6% 급등세를 나타냈다.

또 엑스씨이는 성장성 기대감에 닷새째 강세를 지속했다.

대우증권 신동민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의 약세 반전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심리가 움츠러들었다"며 "코스피지수 약세에 따른 연동현상이 뚜렷해 적극적 투자보다 주위 여건을 살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jb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