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원의 강점은 경영전략 마케팅 재무관리 등 교육과정을 실전에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사례 중심으로 가르친다는 것입니다.

거시경제 경제정책 국제경제 등의 과정을 접목시켜 글로벌 리더로서의 폭넓은 시각을 배양시키는 한편 기업을 둘러싼 환경에 대한 적응력과 판단력도 최대한 키워주지요."

정진승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원장은 기업의 중간관리자와 경영자들이 갖추어야 할 자질로 '기업이 처한 환경을 잘 판단하고 그에 맞는 경영전략을 세우는 것'이라고 못박는다.

KDI 대학원이야말로 이런 목적에 딱 들어맞는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KDI국제정책대학원은 일반 경영대학원과는 차별화된 의미에서 이미 '자신만의 명성'을 쌓는 데 성공했다.

국내 최고 수준의 교수진,전 과목 영어수업,전 학생에게 연구실 제공 등 우수한 교육 환경과 KDI의 지식을 활용,설립 9년 만에 해외유학을 대체할 경영대학원으로 꼽히고 있다.

KDI 국제정책대학원의 여름학기는 'Intensive Course'를 통해 해외 저명 학자로부터 직접 수업을 듣는 기간이다.

여름학기 동안 해외 대학의 저명한 학자를 초빙해 6주 동안 집중적으로 강좌를 운영한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수시로 열리는 세계은행 세계무역기구(WTO) 등의 국제기구,정부부처 및 해외교육기관과의 공동 주최 과정(국제회의 및 세미나)에 참석해 세계경제의 각종 현안을 깊이있게 공부하고 토론한다.

강도 높은 양질의 교육과정을 무리없이 따라가도록 학생들은 입학이 결정되는 순간부터 본 학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예비 학기 동안 자신의 전공에 관한 기본적인 학습에 들어가야 한다.

학기 중에는 매월 2차례 국내외 석학들을 초빙해 함께 토론하는 연구세미나가 정례화되어 있다.

해외 대학과의 제휴는 교육의 질은 한층 업그레이드시켜준다.

2006년에는 미국 인디아나대,듀크대,코넬대 등 해외 교류 대학 수가 26개로 확대됐다.

제휴 대학은 미국을 비롯하여 남미 호주 중국 독일 스웨덴 프랑스 스페인 영국으로 다양하며 2년 내 이들 대부분의 대학에서 복수학위 취득이 가능하다.

그 외 비학위 과정,교환학생 프로그램 등이 활발하게 운영된다.

독일과 스웨덴은 협정에 따라 교환학생의 등록금을 면제해 주고 있어 특히 인기가 높다.

독일의 경우 매년 교환학생을 보내고 있는데 이 중 상당수는 무료로 복수학위를 취득한다.

또한 캐나다 맥길대에서 만든 해외 최고경영자과정(IMPM)을 영국 랭커스터대,프랑스 인시아드대와 같은 해외 유수 대학과 함께 운영 중이다.

글로벌화는 30여개국에서 온 외국인 학생 구성비에서도 확연하게 드러난다.

대부분 해당 국가의 공무원이거나 다국적 기업의 중견 간부,언론인 등이며 전체 학생의 25% 정도를 차지해 그들의 문화와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국제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 학생 역시 공무원과 기업체 중견 간부들이 전체 학생의 절반을 차지한다.

직장생활을 병행하면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파트타임 석사과정도 장점이다.

경영학석사(Evening MBA),투자경영학석사(Master's in Foreign Direct Investment),자산관리경영학석사(Master's in Asset Management)과정이 그것.특히 2004년 3월 산업자원부로부터 투자경영대학원으로 선정된 바 있는 투자경영학석사(MFDI)과정은 선발자 전원에 대해 특정 학점 이상을 유지할 경우 50% 장학금의 혜택을 주고 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