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옥정 신도시의 주택공급물량이 3만가구로 당초보다 3천가구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파주 운정지구에는 농지조성계획에 포함됐던 20만6천평이 공원 등 녹지로 활용돼 쾌적성이 한층 높아진다.

16일 건설교통부와 감사원에 따르면 파주와 양주 신도시 사업 과정에서 해제된 농업진흥지역을 지구내에 대체 지정하려던 계획을 바꿔 택지, 공원 등으로 활용키로 했다.

규모는 파주가 20만6천평, 양주가 16만1천평이며 이미 개발계획이 정해진 파주의 경우 용지를 생태공원 등으로, 개발계획 수립과정인 양주는 약 5만평 가량을 추가 택지로 조성, 3천가구 정도가 추가 공급될 예정이다.

건교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아 연내 두 신도시의 개발계획 및 개발계획 변경안을 확정할 방침"이라며 "대체농지 조성에 사용될 비용이 절감됨으로써 분양가 인하 등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파주 운정지구는 2009년까지 총사업비 7조6천613억원을 들여 4만6천가구가구가 건립되며 185만평 규모의 양주 옥정지구는 3조7천420억원이 투입돼 2만7천가구를 지을 예정이었다.

건교부는 이들 지구의 택지개발 추진과정에서 훼손되는 농업진흥지역을 대체 농지로 지정해야 한다는 농림부의 주장에 대해 조성비용이 증가하고 난개발이 예상된다며 반발, 마찰을 빚어왔다.

감사원은 지난 2월 두 부처간 갈등으로 사업이 난항을 겪자 중재에 나서 이번 합의를 이끌어냈으며 제2자유로 노선에 대한 건교부-경기도간 마찰에서도 중개역할을 담당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