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 매각 유찰 … H&T "인수 포기"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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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기업인 삼보컴퓨터 매각이 사실상 유찰됐다.
홀로 입찰에 참여한 컴퓨터 부품업체 H&T는 11일 "삼보 측과 양해각서 조항에 합의하지 못한데다 제시한 안마저 거부당해 더 이상 협상을 할 수 없다"며 "재협상 제의가 와도 응할 생각이 없고 인수 의사를 철회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매각 협상에는 당초 유력 인수 후보로 꼽혔던 중국 PC업체 레노버와 일본 컴퓨터 유통업체 MCJ가 빠지고 H&T만 참여했다.
매각주간사인 삼정KPMG는 협상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나 H&T가 재협상 의사가 없다고 밝혀 유찰 가능성이 커졌다.
H&T는 이날 입찰 포기 의사를 매각주간사인 삼정KPMG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에서는 고용보장 문제와 300억원에 달하는 매출채권이 걸림돌이 됐다.
삼보컴퓨터 본사와 미국 에버라텍,국내 유베이스 등 계열사를 대상으로 앞으로 3년간 구조조정을 못하게 한 조항에 대해 H&T가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반면 당초 논란이 예상됐던 인수 금액에 대해서는 양측이 당초 제안가인 2000억~2500억원에서 대거 낮춘 1700억원 선에서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홀로 입찰에 참여한 컴퓨터 부품업체 H&T는 11일 "삼보 측과 양해각서 조항에 합의하지 못한데다 제시한 안마저 거부당해 더 이상 협상을 할 수 없다"며 "재협상 제의가 와도 응할 생각이 없고 인수 의사를 철회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매각 협상에는 당초 유력 인수 후보로 꼽혔던 중국 PC업체 레노버와 일본 컴퓨터 유통업체 MCJ가 빠지고 H&T만 참여했다.
매각주간사인 삼정KPMG는 협상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나 H&T가 재협상 의사가 없다고 밝혀 유찰 가능성이 커졌다.
H&T는 이날 입찰 포기 의사를 매각주간사인 삼정KPMG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에서는 고용보장 문제와 300억원에 달하는 매출채권이 걸림돌이 됐다.
삼보컴퓨터 본사와 미국 에버라텍,국내 유베이스 등 계열사를 대상으로 앞으로 3년간 구조조정을 못하게 한 조항에 대해 H&T가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반면 당초 논란이 예상됐던 인수 금액에 대해서는 양측이 당초 제안가인 2000억~2500억원에서 대거 낮춘 1700억원 선에서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