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도 수출 둔화 우려에 대처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자부는 지난 8월7일 '실물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관전략회의'를 통해 정부의 대책을 발표했다.

산자부는 우선 수출보험공사를 통해 환변동보험 공급액을 당초 예정했던 15조원에서 20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더 늘리기로 해 사실상 무제한 공급 방침을 세웠다.

환변동보험이란 수출 대금을 받을때 환율이 계약 당시의 환율보다 떨어지면 차액을 수출보험공사가 보전해 주는 보험상품이다.

산자부는 수출 중소기업에 대해선 2조원의 자금을 특별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여기에 석유 및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거나 수급이 불안해 질 경우 중기를 우선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재정경제부는 최근의 환율 움직임에 대해 추이를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달 말 경기 성남시 산업관리공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정부는 대일(對日) 환율 문제에 대해 많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자부는 금리에 대해서도 적극적 역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산자부 당국자는 "금리 결정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고유 권한이며 존중한다"면서도 "다만 금통위가 실물경제를 고려한 금리정책을 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와 더불어 고유가로 여유가 있는 중동국가 등의 플랜트 수주를 위해 중동진출협력위원회를 구성키로 하고,한명숙 국무총리가 직접 중동국가 순방에 나서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