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GS그룹 계열의 코스모화학이 가구업체 보루네오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대기업의 등장으로 가구업계의 판도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GS그룹 계열의 코스모화학이 가구업체 보루네오를 인수합니다.

보루네오의 최대주주인 캠코SG인베스트먼트는 보루네오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코스모화학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코스모화학은 GS그룹 허창수 회장의 사촌인 허경수 씨가 회장으로 있는 회사로, 지난해 4월 GS그룹 기업집단에 포함됐습니다.

현재 코스모화학 측은 이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청받은 상태로 선정 사실에 대해 침묵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코스모화학 관계자]

그거는 지금 말씀드릴 사항이 아니고 저희는 아는 바가 없습니다. 조회공시가 들어왔으니까 오늘 안에 나갈겁니다. 조금더 알아봐야하는 상황입니다.

이번 인수가 이루어지면, 가구업계에 큰 판도 변화가 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로 경영권은 무관하지만 형제회사인만큼 코스모화학이 GS그룹의 사무용품을 전담 납품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GS그룹이 GS건설이라는 대형건설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붙박이 가구 등 특판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그동안 자금에 목말라왔던 보루네오 입장에서는 호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인터뷰: 보루네오 관계자]

"(코스모 인수)예, 뭐 나쁘겠어요? 나쁘지 않죠. 신규투자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해왔거든요. 그런 것들이 조금더 탄력을 받을거 같다."

91년 부도이후 20여년의 긴 세월동안 혹독한 구조조정의 세월을 버텨온 보루네오.

새 주인을 만나게 될 보루네오의 움직임에 가구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WOWTV뉴스 김민수입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