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다음달 20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대한 국감에서 대우건설 매각과정에서 빚어진 각종 의혹들을 밝히기 위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박세흠 대우건설 사장, 정창두 대우건설 노조위원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국회 정무위 소속인 한나라당 고진화 의원측은 "지나친 고가매각 등 대우건설 매각중 제기된 각종 의혹들이 전혀 해소되지 않은채 매각이 진행중이어서 문제가 많다"면서 "매각 핵심인물들의 증언을 들을 필요가 있어 캠코 국감시 이들의 증인 참석 요청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고진화 의원측은 "대우건설 매각방식은 지금 진행중인 동아건설 매각은 물론이고 향후 우량 기업 매각의 기준 역할을 하고 있어 명확한 의혹 해소가 필요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새로운 매각기준 정립을 위해서도 다양한 증언을 참고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정무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은 다음달 캠코 국감에서 대우건설 매각 과정의 각종 의혹들을 푼다는 계획이어서 우선협상대상자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선정돼 현재 가격협상이 진행중인 대우건설 매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캠코과 금호그룹은 오는 29일까지 매각가격 협상 조율을 마친다는 방침이지만 금호는 대우건설 자산이 실제보다 많이 부풀려졌다며 최대 1조원의 가격 할인을 요구하고 있어 다음달 본계약 체결까지는 아직 넘어야할 산이 많은 상황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