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한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사업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지주회사 설립 신청에 대해 중국 중앙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법률적인 등기절차를 완료하면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내 지주회사 설립이 완료됩니다.

중국 지주회사의 명칭은 '두산 (중국)투자유한공사'이며 초기 설립 자본금은 3천만 달러입니다.

지주회사 사무실은 북경에 위치하며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8월 이미 강대룡 사장을 초대 총경리로 내정한 바 있습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중국사업 역량증폭의 기반마련과 신사업 발굴역량 강화를 위해 지주회사를 설립했다"며 "앞으로 중국관련 전사 전략 수립과 신규사업에 대하여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건설중장비, 공작기계, 산업차량 등 현재 중국에서 운영 중인 법인에 대한 관리, 지원을 담당하는 한편 법률과 세무, 회계, 홍보, 법무, IT업무 지원 등을 수행함으로써 중국 사업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주회사 내에 R&D센터를 설립해 중국의 우수 인재를 활용한 중국용 제품 연구개발과 증가하고 있는 한국 본사용 원자재, 기자재 통합구매 기능도 점진적으로 수행하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중국 지주회사는 현지 법인과 본사 생산 제품의 판매, A/S 업무도 단계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중국 내 재투자를 위한 재원을 확보하고 마케팅과 영업력 강화 역할도 전개한다는 방침입니다.

현재 산동성 옌타이시에 굴삭기, 공작기계, 산업차량 생산법인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모두 3억 9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40% 늘어난 5억 5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00년부터 중국 내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굴삭기는 지난 2003년부터 4년 연속 고객만족도 1위로 선정된 바 있으며 올해도 20%대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