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US오프 테니스대회를 끝으로 은퇴한 미국의 테니스 스타 앤드리 애거시가 부동산 개발 투자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애거시는 25일 성명을 통해 "나는 인생의 다음 장을 시작하면서 사업, 특히 부동산 분야에서의 직업을 추구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와 그의 아내 슈테피 그라프가 설립한 '애거시 그라프 개발 LLC'도 이날 자사가 AOL 공동설립자인 스티브 게이스가 이끌고 있는 휴양시설 공동소유 기업 '익스클루시브 리조트'와 "고급 휴양시설" 개발을 위한 협력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애거시는 지난 3일 US오픈 경기를 마지막으로 21년간의 프로테니스 선수생활을 마감했으며 통산 8회의 그랜드슬램 우승을 포함해 60차례의 우승을 기록했다.

애거시 그라프 개발과 익스클루시브 리조트는 미국과 해외에서 애거시-그라프 테니스 및 체력단련 시설을 갖춘 고급 리조트 시설을 공동개발할 계획이다.

애거시는 이 회사에서 선임고문을 맡는다.

애거시와 그라프 부부는 이에 앞서 이달 초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소재 베이뷰 파이낸셜과 함께 아이다호주 도넬리에 고급 산악 휴양시설 '페어몬트 태머랙'을 건설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2009년 완공예정이 이 휴양지에는 전통적인 리조트 시설과 온천을 갖춘 호텔과 주거지가 들어서며 페어몬트 호텔 & 리조트가 운영을 맡게 된다.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scitec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