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가전제품, 하루가 다르게 디자인이 좋아지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본래의 역할에만 충실했던 소형 가전제품들도 그 대열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대형백화점의 가전매장.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의 소형가전 제품들이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소비자들이 기능보다는 감각적인 디자인을 갖춘 제품을 원하면서, 아이보리 일색이였던 소형가전 제품들이 새 옷을 갈아입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미 (30세)]

"요새는 제품의 기능들은 다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제품을 고를때) 우선 색상이나 디자인에 많이 치중하는 편이다."

제품이 좀 비싸더라도 디자인이 어떤가에 따라 판매실적은 확연히 달라집니다.

[기자]

한 외국 가전업체가 내놓은 소형청소기입니다. 눈에 띄는 디자인과 색상으로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높아진 소비자들의 눈높이는 단순히 제 역할만 하면 됐던 소형가전제품들을 새롭게 변화시켰습니다.

여기에 치열해지고 있는 가전업체들간의 경쟁은 디자인 전쟁에 불을 붙였습니다.

[인터뷰: 박갑정 한국일렉트로룩스 사장]

이제 가전제품도 가구못지 않게 소비자들에 맞는 디자인과 색상을 찾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그에 따라 가전업체들도 기술경쟁에서 벗어나 디자인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제 소비자들은 평범하지 않은, 또 새롭고 혁신적인 디자인만을 요구합니다.

가전제품의 디자인,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WOWTV뉴스 김민수입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