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국인들의 매도공세로 한동안 조정을 받았던 코스피 중대형주가 최근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대형주 강세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병연기잡니다.

(기자)

주식형 펀드 수탁고가 이 딜 들어 40조원을 돌파하면서 펀드 편입 비중이 높은 중대형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코스피 중대형주 중 60% 이상이 청산가치에도 못 미치는 주가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저평가 매리트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 489개 상장사 중 시가총액이 자본총액 보다 낮은 기업이 306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상장사 중 자본총액(42조원)에 비해 시가총액(24조원)이 가장 낮은 기업은 한국전력으로 나타났으며, 대한항공삼성SDI가 뒤를 이었습니다.

올 들어 시가총액이 자본총액보다 작은 기업이 크게 늘어난 것은 코스피 중대형주에 외국인의 매도가 집중됐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달 들어 외국인들이 순매수를 기록하는 날이 늘어나고 있고 주식형 펀드 수탁고도 작년 초보다 5배나 늘어나는 등 수급여건이 개선되고 있어, 이같은 현상은 일시적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또 하반기 실적 전망도 중소형주에 비해 대형주가 더 양호하고 주식형펀드로 유입되는 자금의 연속성을 감안할 때 기관화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기관선호주인 중대형주의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 수급여건과 펀더벤털, 그리고 가격매리트 등을 감안할 때 중대형주 중심의 반등이 예상된다는 분석입니다.

와우TV뉴스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