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욱군(18ㆍ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3년)이 세계적 권위의 리즈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김군은 24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리즈 타운홀에서 끝난 제15회 리즈 국제피아노 콩쿠르 결선에서 앤드루 브라우넬(미국)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번 콩쿠르에는 39개국 235명이 참가 신청서를 냈으며,김선욱군은 최연소로 6명 가운데 우승자를 가리는 결선에 올라 브람스 피아노협주곡 1번을 연주,갈채를 받았다.

한국인이 리즈 콩쿠르에서 우승하기는 이번이 처음. 1975년 정명훈씨가 공동 4위를,1984년에는 서주희 씨가 2위,1990년에는 백혜선씨가 5위를 차지한 바 있다.

3세 때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한 김군은 지난해 9월 열린 클라라 하스킬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콩쿠르 사상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7일부터 시작된 이번 콩쿠르는 25일 리즈대학 그레이트홀에서 6명의 결선 진출자들이 출연하는 갈라 콘서트가 열리는 것으로 막을 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