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에세이] 유리‥趙相衍 <한국세큐리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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趙相衍 < 한국세큐리트 대표 sangyeoncho@hanglas.co.kr >
유리(琉璃). 참으로 고운 이름이다. 유리나 수정(水晶)이라는 여자 이름을 드물지 않게 만나는 것은 아마 곱고 맑은 이미지 때문일 것이다.
유리가 처음 만들어진 것은 기원 전 수천 년의 일이다.
그러나 중세에 이르기까지는 부유한 귀족들을 위한 공예품 정도로 쓰인 것이 고작이었다. 산업혁명 후 한참이 지나서야 일반 건축물에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지만 그때까지도 여전히 유리는 비쌌으며 품질도 좋지 않았다. 1960년대 주석을 녹인 용액 위로 녹인 유리 용액을 띄워 제조하는 공법(플로트 공법)이 개발된 이래 판유리의 가격이나 품질은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최근 건축물에는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유리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건축재료 외에도 판유리는 자동차,평면TV,태양광전지용 집광판 등 여러 산업 분야에 광범위하게 쓰인다.
그런데 이 유리에 최근에는 여러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어 우리 삶의 질을 높여주고 있다.
자동차와 유리는 불가분의 관계다.
유리가 없는 자동차를 어디 상상이라도 할 수 있겠는가? 게다가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이다 보니 자동차에 사용되는 유리에는 여러 가지 특수한 기능이 있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면,외부 광선 중 가시광선은 가능한 한 많이 투과시킴으로써 밖을 잘 볼 수 있으면서도 선별적으로 적외선만을 차단하거나 반사해 외부의 열이 내부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 방열(防熱) 효과를 높인 유리가 있고,피부가 그을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자외선 차단 유리도 있다.
특수 코팅으로 비가 왔을 때 빗물이 유리창 표면에 달라붙지 못하게 하여 운전자 시야를 좋게 하는 발수(發水) 유리,라디오의 안테나를 아예 유리 표면에 프린트해 안테나 설치 비용과 고장의 원인을 없애버린 것,겨울철이나 비가 올 때 서리 방지를 위한 열선 기능과 아직은 많이 쓰이고 있지 않지만 전면 유리창에 각종 주행 정보를 표시할 수 있는 헤드업디스플레이(HUD),그 외 유리의 빛 투과도를 제어해 투명한 상태에서 불투명한 상태까지 임의로 조절할 수 있는 것 등 참으로 다양하다.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자동차 유리에 대한 빛의 투과율을 나라마다 법률로 규제하고 있다.
대체로 앞 유리나 옆 유리의 투과율을 70% 이상으로 제한하고 있는데 어찌된 일인지 유독 우리나라에선 많은 자동차들이 유리에 유색 필름을 코팅(소위 선팅)해 외부에서 내부를 거의 들여다 볼 수 없게끔 하고 다니는 것을 보게 된다.
본인의 프라이버시를 위한 것으로 생각되지만,특히 야간이나 터널 등지를 주행할 때 안전 운전을 위협하는 것이므로 하루 빨리 개선해야겠다.
유리(琉璃). 참으로 고운 이름이다. 유리나 수정(水晶)이라는 여자 이름을 드물지 않게 만나는 것은 아마 곱고 맑은 이미지 때문일 것이다.
유리가 처음 만들어진 것은 기원 전 수천 년의 일이다.
그러나 중세에 이르기까지는 부유한 귀족들을 위한 공예품 정도로 쓰인 것이 고작이었다. 산업혁명 후 한참이 지나서야 일반 건축물에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지만 그때까지도 여전히 유리는 비쌌으며 품질도 좋지 않았다. 1960년대 주석을 녹인 용액 위로 녹인 유리 용액을 띄워 제조하는 공법(플로트 공법)이 개발된 이래 판유리의 가격이나 품질은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최근 건축물에는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유리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건축재료 외에도 판유리는 자동차,평면TV,태양광전지용 집광판 등 여러 산업 분야에 광범위하게 쓰인다.
그런데 이 유리에 최근에는 여러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어 우리 삶의 질을 높여주고 있다.
자동차와 유리는 불가분의 관계다.
유리가 없는 자동차를 어디 상상이라도 할 수 있겠는가? 게다가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이다 보니 자동차에 사용되는 유리에는 여러 가지 특수한 기능이 있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면,외부 광선 중 가시광선은 가능한 한 많이 투과시킴으로써 밖을 잘 볼 수 있으면서도 선별적으로 적외선만을 차단하거나 반사해 외부의 열이 내부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 방열(防熱) 효과를 높인 유리가 있고,피부가 그을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자외선 차단 유리도 있다.
특수 코팅으로 비가 왔을 때 빗물이 유리창 표면에 달라붙지 못하게 하여 운전자 시야를 좋게 하는 발수(發水) 유리,라디오의 안테나를 아예 유리 표면에 프린트해 안테나 설치 비용과 고장의 원인을 없애버린 것,겨울철이나 비가 올 때 서리 방지를 위한 열선 기능과 아직은 많이 쓰이고 있지 않지만 전면 유리창에 각종 주행 정보를 표시할 수 있는 헤드업디스플레이(HUD),그 외 유리의 빛 투과도를 제어해 투명한 상태에서 불투명한 상태까지 임의로 조절할 수 있는 것 등 참으로 다양하다.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자동차 유리에 대한 빛의 투과율을 나라마다 법률로 규제하고 있다.
대체로 앞 유리나 옆 유리의 투과율을 70% 이상으로 제한하고 있는데 어찌된 일인지 유독 우리나라에선 많은 자동차들이 유리에 유색 필름을 코팅(소위 선팅)해 외부에서 내부를 거의 들여다 볼 수 없게끔 하고 다니는 것을 보게 된다.
본인의 프라이버시를 위한 것으로 생각되지만,특히 야간이나 터널 등지를 주행할 때 안전 운전을 위협하는 것이므로 하루 빨리 개선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