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간경제 브리핑시간입니다. 한익재 기자와 얘기나눠보겠습니다. 이번주 시장의 화두 는 아무래도 미 연준의 금리인상 여부에 모아지겠죠?

기자)

지난 주 트리플위칭데이를 무사히 넘긴 주식시장에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미 공개시장위원회는 오는 20일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회의를 개최합니다. 주요 미국 경제 지표들이 부진하고, 국제유가가 최근 배럴당 60달러 초반대로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인플레 우려가 약화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공개시장위원회 금리 동결 혹은 금리 인상 여부에 따라 시장 영향이 불가피하겠네요?

기자)

현재 시장의 기대는 금리 동결에 맞춰져 있습니다.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한다면 시장의 반응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리에 대한 불확실성이 그간 주가상승 을 어느정도 짖눌러왔기 때문입니다. 금리 동결 결정은 경기는 둔화되는데 물가는 모르는 최악의 상황은 아니라는 안도감을 시장에 줄 가능성이 높고 이는 증시로의 자금 유입을 촉발시킬 것입니다.

만약 공개시장위원회가 시장의 예상을 벗어나 금리를 인상한다면 시장은 큰 충격을 받는 것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번에 금리를 동결한다면 8월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할 것입니다. 시장에서는 올해 말까지 남아있는 10월과 12월 FOMC에서도 연준이 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높습니다.

앵커)

뉴욕 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전후해서 발표되는 지표들도 주목할 필요가 있겠네요?

기자)

주목할 만한 경제지표로는 공개시장위원회 회의 하루 전 발표될 생산자물가(PPI)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일 발표되는 이 지표는 공개시장위원회 통화정책 결정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18일에는 2분기 경상적자가 발표된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는 2116억달러로 전분기 2087억달러보다 많습니다.

공개시장위원회 금리가 발표되는 20일에는 에너지부의 원유 재고도 나올 전망입니다.

앵커)

경기를 활성화시키기위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어느정도로 예상되고 있습니까?

기자)

이제 시장의 관심은 금리 동결에서 서서히 금리인하 시기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뉴욕의 금융전문가들은 아직까지는 연준 관계자들이 인플레이션을 크게 우려하고 있지만 경기 둔화로 FRB가 내년에는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예상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월가 투자은행 중 최초로 연준이 내년에 1.2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 이라고 예상한 바 있고 CNN머니도 인플레이션을 더이상 미국 경제의 위험으로 인식하지 않는 이코노미스트들이 늘고 있다며 연준이 내년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19일부터 국제통화기금 총회가 열리죠?

기자)

권오규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물론 주요 시중은행장들이 19일 개최되는 IMF총회에 참석합니다. 이번 총회의 이슈로는 위안화 절상, 우리나라 쿼터 증액, 대북 금융제재등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먼저 회원국들이 경제력에 맞도록 쿼터를 재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는데 이와관련 이번 총회에서는 우리나라와 중국, 멕시코, 터키 등 4개국에 대한 쿼터 증액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또 이번 IMF 연차총회를 맞아 중국 위안화 절상 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선진 7개국(G7) 회담에서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최종 성명에서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큰 이머징마켓의 환율이 유연해야 하며 특히 위안화의 빠른 절상이 요구된다"고 촉구 한바 있습니다.

중국 인민은행 총재역시 총회전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위안 변동폭을 확대할 것"이라며 위안화 절상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앵커)

위안화 절상이 국내 산업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기자)

중국에 대한 수출주들이 유리합니다. 위안화가 절상되면 구매력이 높아지고 중국 내수 경기가 살아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항공·여행·게임 등이 유망업종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반면 석유화학과 해운 관련주에게는 악재로 예상됩니다. 석유화학업종은 중간 원료재 상당 부분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고 해운은 중국의 수출 감소에 따른 수요 둔화가 예측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