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스챤 아쿠리 < HSBC 부대표 sebastianarcuri@hsbc.com >

여러분이 종사하는 회사가 다국적 기업이거나 대기업이거나 중소기업인 것은 중요하지 않다.

경영인(관리자)으로서 공통적으로 중요한 것은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우수한 인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재능 있는 인재(人材)란 무엇인가？ 사전적 정의(定義)에 따르면 인재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돼 있다.

사람들이 성공에 대한 정의를 어떻게 내리든 나는 이 사전적 풀이에 덧붙여 '비즈니스 성공에 기여할 수 있는'이란 의미를 추가하고 싶다.

우리는 흔히 "우리 회사의 가장 소중한 자산은 인재"라고 말한다. 이 말이 의미하는 것은 사람들이 보유하고 있는 재능과 능력이다.

21세기 특징 중 하나는 인재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는 것이다.

이는 세계적인 현상으로 지리적인 경계(境界)를 초월할 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과 비즈니스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전통적으로 인재 유치에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던 주자들도 이러한 흐름에 동참했다.

예를 들어 몇 주 전 싱가포르 정부는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특정 기술을 도입하는 외국인에게 싱가포르 정부가 특별한 조건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조치들은 싱가포르 경제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세계화로 인해 비즈니스 환경은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지고 복잡해질수록 인재에 대한 필요성은 더욱 증가한다. 이러한 환경에서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인재에 대한 수요도 늘어갈 것이다. 한국의 경제가 다이내믹하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러한 시장에서는 인재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커진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한국은 준비가 잘 돼 있는 것 같다.

왜냐하면 한국에는 교육 수준이 높고 전반적으로 우수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한국이 불과 30여년 만에 고속 경제성장을 이룬 데에는 우수한 노동력 말고도 또 하나의 요인이 있다.

한국인 직원들이 보여주는 열정이 그것이다. 한국인은 일에 관한 한 대단히 열정적이다.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다.

나는 한국인의 그런 열정에 감탄한다. 이러한 재능과 열정을 결합한다면 한국은 다이내믹한 노동력을 갖게 될 뿐만 아니라 경쟁우위까지 갖추게 될 것이다.

많은 기관과 국가가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경쟁하는 시기에,한국이 또 다른 경쟁 우위를 갖고 있다는 것은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가.

재능 있고 열정적인 노동력을 갖고 있는 한국은 역동적인 국가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것을 이미 갖추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