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의 전반적인 위축으로 올 추석엔 값싸고 실속있는 선물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특히 생활용품은 받아두면 언제든 요긴하게 쓸 수 있어 추천할 만하다.

만원짜리 한 장이면 선물을 해결할 수 있어 부담도 적다.

각 생활용품업체들은 선물하는 용도에 맞게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제품구성을 다양화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가족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목욕 선물세트' 인기

가을 겨울이 되면 피부는 건조해지게 마련.매일 하는 샤워에서부터 피부 관리에 신경을 써줘야 건조한 계절을 잘 지낼 수 있다.

따라서 목욕할 때 쓰는 바디클렌징 선물세트가 그 어느 때보다 유용한 것이 이맘때다.

아모레퍼시픽의 바디케어 전문브랜드 '해피바스'는 가을과 겨울 건조한 피부에 제격인 한가위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해피바스 리페어세트(3만1000원)'는 거침,당김,각질 등 피부건조로 인한 세 가지 고민을 한 방에 해결해주는 제품이다.

아모레퍼시픽이 개발한 호박과 유채꿀에서 추출한 '24시간 모이스춰라이징 콤플렉스 성분'이 들어 있어 피부를 윤기 있고 촉촉하게 가꿔준다고.

향기가 일품인 제품으로는 아로마테라피 효과가 있는 LG생활건강의 '세이 바디케어 세트(3만7600원)'가 좋다.

세이 아로마테라피 바디클렌저,비누 3개,훼이셜폼,바디로션,아로마캔들 등으로 구성됐다.

유니레버는 도브 샤워와 함께 샴푸 린스 등 추가구성품이 들어 있는 '뉴 도브 모이스처 10호(5만2000원대)'를 주력으로 선보였다.

◆이것저것 모아모아 '종합선물세트'로 구석구석 요긴하게

LG생활건강,애경,피죤 등 복합 생활용품업체들은 자사 제품들로 집안 여기저기서 쓸 수 있는 것들을 모아 담은 종합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LG생활건강의 '해피홈세트'는 건강하고 즐거운 실내생활을 가능케 해주는 실용적인 제품구성이 돋보인다.

홈스타 베이킹소다 플러스,세이프 야채과일 헹굼제,주방세제 세이프 등 인체에 보다 안전한 성분이 함유된 웰빙 제품만 모았다.

애경도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케라시스,2080 등 히트상품을 축으로 1만원대부터 8만원대까지 종합선물세트를 준비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세트 구성 공모전 우수작 및 소비자 선호도 조사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것이 특징.2080치약,케라시스 헤어크리닉 시스템,샤워메이트 바디 클렌저,블루칩 아보카도 오일비누 등 멀티 브랜드로 세트를 구성,활용도를 높였다.

피죤은 실속을 중시했다.

가정에서 꼭 필요한 생활용품만을 엄선해 구성한 것은 물론 단품으로 구매하는 것보다 1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을 책정해 경제성을 높였다.

섬유유연제 피죤,고농축 액체세제 액츠,섬유탈취제 화인,살균세정제 무균무때 등 총 7종으로 구성된 선물세트가 2만2000원이다.

단체 구매시는 10세트당 1세트를 덤으로 준다.

◆아이들 많은 집엔 '항균 비누 세트'도 좋아요

아이들은 밖에서 뛰어 놀다보면 수시로 위험한 세균에 노출된다.

따라서 아이들이 있는 집에 항균 제품으로만 구성된 세정제 선물세트를 건네면 좋다.

이런 제품들은 부모가 신경써서 구입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선물로 받으면 주는 이의 세심한 배려를 느끼게 된다.

CJ라이온은 '아이 깨끗해 프리미엄 세트(3만2000)'를 내놨다.

상반기 출시한 항균핸드솝 '아이 깨끗해(거품형 2개)'와 10월 출시 예정인 '아이 깨끗해 바디워시(레몬오렌지향 후레쉬피치향이 각 1개)',손 전용 타월 등으로 구성됐다.

옥시 레킷벤키저도 전문 항균 제품으로만 구성된 '데톨 웰빙 선물세트(1만4900원)'를 내놨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