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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투데이]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 이혼..경영권 구도 관심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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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동아제약 강신호 회장과 부인 박모씨와의 이혼 소송이 마무리되면서 후계 구도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아들과의 경영권 분쟁이 재현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조성진 기자, 우선 최근 확정된 강 회장의 이혼 소식부터 알려주시죠.

    기자))강 회장과 부인 박씨는 최근 서울가정법원이 제시한 이혼조정안을 받아들여 합의이혼에 이르렀습니다.

    강 회장이 박씨에게 올해부터 2009년까지 4년 동안 현금 53억원을 위자료로 지급한다는 조건이 달려 있습니다.

    박씨는 이에 앞서 지난해 5월 강 회장에게 이혼과 함께 동아제약 지분을 요구하는 재산분할 청구소송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강 회장은 벌써 팔순을 바라보고 있고 부인 박 씨도 여든이 넘은 나이의 상당히 늦은 황혼 이혼이어서 상당히 특별한 케이스로 받아들여집니다.

    앵커))특히 이 이혼이 관심을 끄는 것은 이전에도 동아제약 내부에서 강 회장과 아들 강문석 수석무역 대표 간의 경영권 분쟁이 있었기 때문이 아닙니까?

    기자))그렇습니다.

    강 회장은 네 아들을 두고 있는데 이 중 이번에 이혼하게 되는 박씨 소생은 장남 의석씨와 차남 강문석 수석무역 대표 뿐입니다.

    강 회장은 강 대표를 2003년 동아제약 대표이사로 앉히면서 후계구도를 만들어 가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2004년말 강문석 대표에게 물려줬던 회사 경영권을 실적 부진을 이유로 다시 되찾아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강 대표가 기습적으로 동아제약 지분 상당량을 확보했고 강 회장도 지분 매입으로 맞섰습니다.

    부자 간의 경영권 분쟁이었지만 결과는 강신호 회장의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그리고 강 회장은 3남 강우석 선연 사장과 4남 강정석 동아제약 전무를 중용했습니다.

    강문석 대표는 이후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가 올해 초 동아제약의 계열사인 수석무역 대표로 복귀했습니다.

    앵커))올해도 경영권 분쟁의 불씨를 남기는 사태가 있었죠?

    기자))강문석 대표는 자신이 경영하는 수석무역과 함께 지난 7월 세 차례에 걸쳐 동아제약 주식 15만주를 매입했습니다.

    그 결과 강 대표는 자신의 지분 3.73%와 수석무역 지분 1.86%를 합해 지분율을 5.59%까지 끌어올리며 경영권 분쟁 논란을 다시 불러 일으켰습니다.

    강신호 회장의 지분이 5.2%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이미 이를 넘어선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회사 측에서는 이에 대해 경영권 안정을 위해 강신호 회장이 요청한 것이며 경영권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석무역은 강 회장이 상당히 애착을 갖고 있는 계열사이기 때문에 강 대표와 사이가 좋지 않다면 굳이 이 쪽으로 보낼 필요가 없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재계에서는 경영권 분쟁으로 보는 시각이 더 우세합니다.

    집안 문제라 자세한 내막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재계에서는 강 회장의 이번 이혼에는 이러한 경영권 분쟁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앵커))이런 가운데 강 회장의 4남 강정석 전무가 동아제약 지분을 확대해 눈길을 끌고 있죠?

    기자))네, 강 회장의 4남 강정석 동아제약 전무가 지난 6~8일 사이 동아제약 주식 1557주를 장내매수했습니다.

    따라서 강 전무의 지분율은 0.47%에서 0.49%로 늘어났습니다.

    강 전무의 이러한 지분 확대 시점이 미묘하게도 강 회장의 이혼이 결정되는 시점이어서 묘한 여운을 남기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강신호 회장의 네 아들 중 첫째 강의석씨 지분은 강문석 대표의 우호지분으로, 셋째 강우석씨와 넷째 강정석 전무의 지분은 강 회장 우호지분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강 전무가 사들인 지분 0.02%가 그리 큰 비중은 아니지만 결국 강 회장 측에서 우호지분을 확대한 것으로 해석하는 분위기입니다.

    아직도 부자간 경영권 분쟁이 끝나지 않았다는 해석에 무게를 실어주는 대목입니다.

    앵커))향후 동아제약의 후계 구도 어떻게 전망됩니까?

    기자))아직 뭐가 이렇다 하고 단정짓기에는 변수가 너무도 많습니다.

    앞서 설명드린대로 동아제약은 오너인 강신호 회장의 지분이 5.2%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대주주의 지분율이 낮은 편입니다.

    따라서 부인 박씨가 위자료로 받은 53억원과 강문석 대표의 자금 등을 더해 지분 확대에 나설 경우 경영권 분쟁은 더욱 달아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물론 이 금액이 지분으로 환산하면 그리 큰 비중이 아닌데다 4년 분할 지급이란 점 때문에 이런 해석이 지나치게 확대된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이 밖에 동아제약 자사주 8.15%와 유충식 이사의 지분 2.6%도 향후 동아제약 경영권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현재 대외적으로 강신호 회장은 전경련을 이끄는 일에, 강문석 대표는 수석무역 경영에 전념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잠재적인 가능성들로 인해 동아제약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안고 있는 형국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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