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문 안쪽서 잠겨 방화 가능성

11일 오전 11시10분께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3동 S아파트 재건축조합 사무실에서 불이 나 신원을 알 수 없는 남녀 3명이 불에 타 숨졌다.

불은 10평 넓이의 컨테이너 가건물을 모두 태우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0여분 만에 꺼졌다.

화재진압 당시 사무실 출입문은 안쪽에서 잠겨 있어 소방관들은 공구를 사용해 문을 뜯은 후에 진입할 수 있었다.

240여 가구로 구성된 S아파트 재개발조합은 지난 2003년 설립인가를 받은 뒤 I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해 재건축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었으나, 조합원 분담금의 적정성 문제를 놓고 조합과 반대편 주민들 사이에 갈등이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문이 안쪽에서 잠긴 점 등으로 미뤄 재개발 문제를 둘러싼 다툼을 벌이다 누군가 고의로 불을 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화인을 조사중이다.

(안양연합뉴스) 김정섭 차대운 기자 kims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