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지역의 아파트 값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9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아파트가 밀집된 두정동 일대의 지난 일주일 동안 평당 평균 매매가가 558만원에서 0.31%(2만원) 떨어진 556만원, 성정동 구도심 지역 아파트는 0.68%(3만원) 떨어진 평당 474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준공된 지 5년 이상된 아파트의 하락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연초 매매가가 1억500만원이던 쌍용동 H아파트 32평형은 요즘 9천만원대로 뚝 떨어졌고 A아파트 32평형도 1억3천500만원에서 1억2천만원 밑으로 거래되고 있다.

신방동 S아파트 40평형은 1억8천만-1억9천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4천만원이나 떨어진 1억5천만원으로 급락했는 데도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최근 지어진 아파트도 맥을 못 추고 있다.

부동산 중개인 A씨는 "5월 초만 해도 프리미엄이 4천500만원이었던 신방동 32평형 E아파트는 2천만원 아래로 떨어졌고 2천만원의 웃돈을 상회하던 인근 F아파트 역시 프리미엄이 없어도 거래가 한산하다"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의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에다 1가구 2주택 이상 중과 방침 등으로 매매가 크게 위축된 상태"라며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천안연합뉴스) 이우명 기자 lwm1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