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전체 암 발병률의 20%를 차지하는 유방암과 사망률 14%를 점유하는 대장암의 유전자 지도가 처음으로 완성됐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 암 연구센터팀 빅터 벨쿠레스쿠 박사팀은 유방암 환자 11명과 대장암 환자 11명에게서 제거된 종양에서 발견된 1만3000개의 발암 유전자 염기서열을 완전 해독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팀은 해독 내용을 정상조직의 유전자와 비교분석한 결과 예상보다 10배나 많은 모두 189개의 돌연변이 유전자가 존재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논문은 8일 발간된 과학저널 사이언스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에 따라 암을 일으키는 원인 유전자가 장기마다 완전히 다르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