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매수차익잔고가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증시 수급에 부담을 주고 있지만 베이시스와 스프레드 안정으로 물량부담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차희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매수차익잔고 급증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매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씨지> (매수차익잔고 급증)

*7/7 6944억원

*8/7 1조3189억원

*9/7 2조3488억원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투기적 매매를 반복하면서 7일 기준 매수차익잔고는 2조3488억원으로 다시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습니다.

이는 지난 7월7일 6944억원으로 저점을 기록한 이후 두달만에 1조6천억원 이상 늘어난 것입니다.

선물 옵션 동시만기일을 앞둔 상황에서 매수차익잔고 급증은 청산 매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 증시 수급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그러나 외국인의 선물 누적 순매수가 직전 최고치에 달하면서 베이시스가 평균 0.5포인트 이상 유지하고 있어 매물출회를 저지하고 있습니다.

<씨지> (만기물량 이월 가능성)

-외국인 선물누적매수 증가

-베이시스 0.5이상 유지

->고평가 지속시 매수 유입

-스프레드 안정 롤오버 예상

오히려 베이시스가 극단적인 고평가를 유지하고 있어 차익 프로그램 매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더군다나 12월물과의 스프레드가 안정적인 상태가 지속될 경우 최소 1조원 이상 추정되던 만기물량이 이월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인플레 우려로 글로벌 증시가 조정을 보이고 있지만 수급상황을 결정짓는 차익매수가 유지될 경우 국내 증시는 빠르게 안정을 찾을 전망입니다.

매수차익잔고 급증이 수급 부담으로 작용하기 보다는 인플레이션과 경기하강 우려를 반영한 펀더멘털의 개선으로 판단됨에 따라 지나치게 가격 지표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는 분석이 우세해지고 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