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바람 나는 조직만이 미래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신간 '뻔뻔(Fun Fun)으로 혁신한다'(유왕진 외 지음,지상사)는 이른바 '펀(Fun)경영'의 한국적 모델을 제시한다.

공동저자 유왕진·이철규씨는 국내 최초의 벤처전문학과인 건국대 대학원 벤처전문기술학과 주임교수와 교수로 재직 중이고 조창배·박경록씨는 현장에서 뛰고 있는 경영컨설턴트.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이들이 거듭 강조하는 말은 '새로운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면서 전통적인 조직문화와 변화하는 조직문화 사이의 매력적인 합의점을 찾으라'는 것이다.

그 합의점이 바로 신바람 나는 '뻔뻔(Fun Fun)한 조직문화'이며 한국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라는 얘기다.

이들의 '뻔뻔론'은 재미있고 신바람 나는 직장 분위기를 말한다.

이를 위해 기업문화와 리더십,상사와 부하·동료,모든 구성원의 태도부터 바꿔야 한다고 지적한다.

또 "경영자는 핵심 인재 양성을 비용이 아니라 투자 대비 수익 개념으로 여겨야 하고 핵심 인재들은 스페셜리스트가 되어야 한다"는 '자질론'을 비롯 "바람직한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하라"는 '변화론' 등 7가지 지침을 전한다.

특히 이들은 "벤치마킹은 커닝이 아니다"라며 "최고의 업무수행 성과로 끌어올리기 위해 가장 잘 운영하고 있는 기업을 앞장서서 배워라"고 권한다.

나아가 "나도 힘들다"와 "다들 힘내!"의 차이점은 종이 한 장에 불과하다며 '고정관념을 깨는 즐거움'이 얼마나 큰지를 일깨운다.

부록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메세나 운동의 추세와 국내 활동도 소개했다.

312쪽,1만2000원.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