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가 탄산음료시장 위축에 따른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커피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코카콜라측은 6일(이하 현지시각) 토론토에서 커피사업 진출을 공식 발표한다.

회사측은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 기자들을 초청해 사업 개요를 설명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토론토에서 첫 선을 보이는 '파 코스트' 브랜드를 통해 커피와 라테, 그리고 홍차 등을 판매한다.

회사측은 토론토 비즈니스가 호조를 보일 경우 노르웨이와 싱가포르 등으로도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코카콜라가 파 코스트 브랜드를 당장 체인점 개념으로 운영하지는 않을 것이나 궁극적으로 식당이나 푸드코트 쪽도 공략하는 쪽으로 비즈니스를 강화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그러나 스타벅스 등 기존의 커피 체인망과 당장 충돌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코카콜라가 새로 진출하는 비즈니스가 잠재력이 풍부하다면서 잘만하면 연간 몇십억달러 규모로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코카콜라의 비탄산음료 사업 강화는 경쟁사인 펩시가 스낵과 게토레이 등 스포츠음료 쪽에 비중을 높여온 것과 때를 같이한다.

코카콜라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스펙트럼 어드바이저리 서비시스 관계자는 "코카콜라의 커피사업 진출에 놀라지 않는다"면서 그간 탄산음료시장 의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왔음을 상기시켰다.

코카콜라는 몇년 전 플래닛 자바를 인수해 병입커피 시장에 진출했으며 스위스 식품 대기업 네슬레와도 합작했으나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한 바 있다.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