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 청안ㆍ사리면 일대에 조성될 첨단지방산업단지가 당초 계획된 10만평에서 38만평으로 확대 조성될 전망이다.

괴산군은 군의회에 제출한 간담회 자료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첨단산업단지 규모를 당초 10만평에서 38만평으로 늘려 조성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군은 정부가 공공기관 및 기업체 지방이전을 위한 기반시설 투자를 확대하고 충북도가 기업체 유치에 적극 나서는 등 산업단지 조성 여건이 호전됨에 따라 본격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공단조성에 따른 행정절차는 군이 처리하고 개발 및 분양은 충북개발공사가 맡는 등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첨단산업단지 확대를 검토하게 된 것은 청주 인근에 신규 산업단지 조성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고 중부고속도로 증평 IC와 인접해 기업체 유치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괴산군 관계자는 "괴산군은 1989년 이후 산업단지와 농공단지 조성을 추진하지 않았다"며 "개별 공장입지에 따른 난개발로 자연환경 훼손이 우려돼 산업단지 조성을 서두르게 됐다"고 말했다.

괴산=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