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간경제브리핑시간입니다. 한익재 기자가 나왔습니다. 이번주에는 한국은행의 콜금리 결정이 예정돼있죠?

기자)

미국과 한국 증시가 동반 상승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에 국내 증시에 가장 큰 영 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는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결정을 들 수 있습니다.

오는 7일에 개최되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 다. 지난 달 시장 예상을 깨고 전격적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했던 금통위가 이번에는 금리를 현수준에서 동결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입니다.최근 경기지표가 부진하게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성태 한은 총재 역시 지난달 금통위 이후 "내년 상반기까지 우리 경제 모습은 당초 보다 하방위험이 생겼다고 봐야할 것"이라고 말해 금리의 추가인상보다는 동결에 무게를 싣 는 발언을 했습니다.

앵커)

3차 FTA협상이 이번주부터 본격화되죠?

기자)

한국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3차 협상이 이번주에 개최될 예정입니다. 2차 협상까지가 워밍업수준이었다면 3차 협상부터는 개방수위를 놓고 본격적인 한판 대결이 벌어질 전망이 어서 협상 과정이 자동차 반도체 철강 조선 섬유등 관련업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 니다.

앵커)

구체적인 협상 일정은 어떻게 잡혀있습니까?

기자)

3차 FTA협상은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미국 시애틀에서 열립니다.

3차 협상부터는 이미 제출된 양허안을 바탕으로 품목별로 상호 개방수위를 본격적으로 논의 하는 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협상에서 한-미 양측은 농산물 개방수준, 민감품목의 관세 철폐 여부를 놓고 팽팽한 신경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첨예한 논란이 예상되는 농산물 부문에서 우리는 미개방 품목을 포함해 5단계 개방 계획을 제시한 반면 미국은 10년 안에 모든 농산물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겠다는 의견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개방을 주장하는 섬유에서는 우리가 5년 이내에 관세를 없애겠다는 입장인 반면 미국은 10년 관세철폐기간을 가져가면서도 일부 민감품목의 경우 아예 관세철폐 예외로 한다고 주장하는등 양측간 치열한 갈등이 예고돼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이번주에 노무현 대통령의 순방에 맞춰 재계가 대규모 경제 사절단을 보내죠?

기자)

재개가 노무현 대통령의 순방에 맞춰 유럽에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보내 유럽연합(EU) 시장 확대에 나섭니다.

재계는 3일부터 16일까지 그리스, 루마니아, 핀란드 등 유럽 3개국 및 미국을 순방하는 노 대통령 의 이번 일정에 맞춰 유럽 3개국 시장에서 해운, 조선, 항만, 정보통신(IT), 과학기술, 원전산업 분야를 집중 공략할 예정입니다.

노 대통령의 이번 유럽 순방에는 강신호 전경련 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 4단체장이 동행하고,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 등 그룹총수와 한준호 한국전력공사 사장과 허범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등 공기업 대표, 전문경영인 등이 대거 참석합 니다.

앵커)

이번주 뉴욕 증시는 어떤 일정이 예정돼있습니까?

기자)

증시전문가들은 이번주부터 가을장으로 접어드는 뉴욕 증시는 휴가를 끝낸 투자자들이 돌아오면서 지난주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그러나 유엔이 정한 우라 늄 농축 중단 시한을 넘긴 이란과 이를 비난하고 있는 미국과 유엔의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 가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이번주에는 향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통화정책을 판단할 수 있는 베이지북(경제 동향종합보고서)이 6일 나와 증시에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또 5일 소매판매동향이나 6일 나올 노동생산성 추이와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지수, 7 일 예정돼있는 도매재고동향 등이 투자자 관심을 끌 전망입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