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전자업체들이 9월1일부터 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AV(오디오·비디오) 전문 전시회인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2006'에서 첨단 기술력을 선보인다.

'IFA'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 가전전시회(CES),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빗(CeBIT)'과 함께 세계 3대 가전전시회로 꼽히는 행사.매년 전 세계 40개국 1000여개 업체들이 참가,미래 트렌드를 주도할 디지털 기기를 대거 선보이는 '첨단 기술의 경연장'이다.

올해도 소니 필립스 마쓰시타 HP 등 해외 업체들과 국내 60여개 전자업체들이 참가해 TV와 MP3플레이어,차세대 DVD 등을 내놓으며 기술력을 겨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180평에 달하는 대규모 전시부스를 마련,'글로벌 디지털 리더'의 위상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풀 HD LCD TV,차세대 영상재생기기인 블루레이 플레이어,DMB TV 등 60여개의 제품을 출품한다.

특히 올해는 80여평 규모의 LCD패널 전시관을 별도로 설치,70인치 풀HD 제품과 82인치 정보디스플레이(DID) 등을 선보이며 LCD 부문의 강자임을 과시할 계획이다.

또 LCD TV '보르도'와 프리미엄 LCD TV '모젤' 등은 물론 신개념의 MP3플레이어 'YP-K5'와 울트라 모바일PC 'Q1' 등도 소개한다.

LG전자는 810평의 부스를 설치해 초대형 평면 TV와 초콜릿폰,무선 홈시어터 등을 전시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102인치 PDP TV와 100인치 LCD TV,71인치 금장(金裝) PDP TV,'타임머신' TV 등을 내놓는다.

또 하드디스크를 내장해 345시간 분량의 SD급 영상을 저장·재생할 수 있는 무선 홈시어터도 내놓는다.

대우일렉도 300여평의 독립 전시부스를 마련해 무선랜을 이용한 '다채널 HD영상 무선전송시스템'과 지상파·케이블·인터넷 TV방송을 모두 수신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셋톱박스 등 300여개의 첨단 제품을 전시한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의 CEO(최고경영자)들이 대거 출동해 유럽 시장 공략 구상을 가다듬는다.

베를린=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