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웨이브를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점입가경이다.

제이엠피에 네오웨이브 지분을 매각한 전 최대주주 한창이 주식을 추가로 매집하자 네오웨이브 경영진은 이에 맞서 206억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네오웨이브는 30일 보통주 700만주,206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신주 발행가는 주당 2950원이며 주당 배정주식수는 0.54주다.

회사측은 "지난 6월 네오웨이브-에이텍 컨소시엄이 판교 디지털밸리 특별계획구역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총 150억원의 사업비용을 조달하고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장에선 경영권 확보를 시도하고 있는 제이엠피의 보유지분율을 낮추려는 시도로 해석하고 있다.

한창은 이날 특수관계인인 인베스트유나이티드와 한주케미칼이 각각 네오웨이브 주식 80만675주와 4만주를 추가로 매입,제이엠피에 매각한 지분을 제외하고도 11.8%의 지분을 갖게 됐다.

제이엠피도 이날 한창으로부터 지분을 넘겨받아 38.5%의 지분율로 네오웨이브의 최대주주로 부상했다.

제이엠피와 한창의 지분을 합하면 50.3%로 절반이 넘는다.

제이엠피 관계자는 "한창이 갖고 있는 주식은 제이엠피의 우호지분"이라며 "유상증자에 대해서는 별도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