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업] 유가 하락 가능성과 이에 따른 영향 분석...삼성증권 대한항공, 아시아나의 유가에 대한 EPS 민감도 각각 115%, 83% 수준: 어제 운송업 지수는 시장을 상회하는 주가 수익률을 시현하였는데, 공통적으로 기여했던 요소는 유가하락이었음. WTI는 2.6%하락하여 배럴당 70.6달러를 기록하였으며, 항공유가 기준으로는 2.7% 하락하여 배럴당 88.8달러를 기록하였음. 이에 따라 대한항공, 아시아나의 주가는 각각 시장수익률을 5.6%, 4.3% 상회함. 유류비용은 항공사들의 매출액 대비 약 30%를 차지하며, 유가가 10% (즉, WTI기준 배럴당 7달러) 하락할 경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영업이익은 각각 1,730억원, 690억원 상승하게 됨. 즉, 2006년 예상 EPS 대비 각각 115%, 83% 상승하는 효과인 셈. 해운사들의 EPS 민감도 50% 수준: 해운사들의 경우 매출액 대비 유류비용 비중이 약 15% 수준으로 항공사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나, 유가와 연동되어 움직이는 내륙운송비용까지 감안할 경우 거의 30%정도 차지한다고 볼 수 있음. 따라서 한진해운, 현대상선의 경우 유가가 10% 하락할 경우 영업이익이 각각 980억원, 680억원 상승하게 되며, 이는 2006년 예상 EPS를 각각 53%, 51% 상승시키는 효과. 10% 내외의 유가 하락은 가감없이 실적 개선으로 직결: 물론 그 동안 유가 인상분이 100% 비용증가로 반영되어 왔던 것은 아님. 항공사들의 경우 유류할증료를 통해서, 해운사들의 경우 bunker surcharge를 통해서 고객에 일부 비용을 전가해 왔음. 그러나 유가가 떨어진다고 해서 항공업체들이 적용하고 있는 유류할증료가 떨어지지는 않을 것. 이미 항공유가는 현재 적용되고 있는 유류할증료 제한 폭인 75~80달러 수준을 넘어서있기 때문임. 즉, 10% 내외의 유가하락은 적용되는 유류할증료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임. 이러한 수익성 개선효과를 희생하면서 항공사들이 유가 하락에 따른 추가적인 가격경쟁으로 들어갈 가능성도 낮다고 판단됨. 또한 해운사들의 경우도 운임이 대체로 비용을 보전하는 형식이 아니라, 그때의 선복량-물동량의 수급상황을 반영하여 결정되기 때문에 유가하락에 근거한 추가적인 운임하락은 없을 것으로 판단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