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했던 공모주시장이 내달부터 다시 활기를 띨 전망이다.

반기결산이 마무리되면서 내달 5개 기업이 유가증권시장이나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공모주 청약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공모정보 사이트인 IPO스탁 등에 따르면 내달 중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EP 삼정펄프 등 2개사,코스닥시장에서는 엠디에스테크놀로지 용현비엠 바텍 등 3개사가 공모주 청약에 나설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현대EP 용현비엠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EP는 현대산업개발의 100%(공모전 기준) 자회사다.

이 회사는 자동차용 내외장재 플라스틱 소재인 복합폴리프로필렌(PP)을 만드는 업체로 이 분야에서 지난해 대하(시장점유율 17.5%) 호남석유(17.8%) LG화학(7.1%) 등을 따돌리고 40.4%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상반기엔 637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42억원,순이익 34억원을 거뒀다.

공모 희망가격대는 작년 주당순이익(2946원)에 주가수익비율(PER) 5.8~7.1배를 적용한 1만7200~2만1000원이다.

용현비엠은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현진소재(지분율 66.7%·공모전 기준)의 자회사다.

용현비엠은 중소형 선박 엔진부품을 생산하는 조선기자재 업체로 전방산업인 조선업황이 호조세를 보이는 것이 장점이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