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금 시즌'이 오고 있다.

9월과 10월은 날씨,잔디,그린 스피드 등 골프를 하기에 연중 최상의 조건을 나타낸다.

그 황금기에 스코어도 내고 건강하게 플레이하는 길은 없을까.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골퍼들이 참고할 만한 사항을 타이거 우즈의 스윙코치인 행크 해니(50)와 미국 내 저명한 의사들의 말을 빌려 소개했다.

<스윙코치 행크 해니가 우즈한테서 배운 10가지 >

○'루틴'을 고수한다:우즈는 정확히 티오프 50분 전에 연습장에 나타난다.

그리고는 짧은 피치샷으로 몸을 풀기 시작해 다른 클럽으로 옮겨간다.

이는 대회 때마다 기계적으로 반복하는 루틴이다.

샷이나 퍼트를 할 때도 매번 일관된 동작을 반복한다.

○사소한 것에 주목한다:그날의 '핀 위치도'를 입수한 뒤 연습장으로 간다.

특히 파3홀의 경우 핀 위치에 따라 칠 클럽을 생각하고,그 클럽을 집중 연습한다.

○연습스윙은 100% 실제 샷처럼 한다:샷을 하기 앞서 하는 연습스윙은 실제 해야 할 샷을 머릿속에 그리고 온 신경을 집중한다.

○모든 정보를 이용한다:대부분 선수와 캐디는 코스맵을 갖고 있는데,우즈와 그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는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예컨대 갤러리용 코스맵을 구한 뒤 거기에 바람이 주로 부는 방향을 화살표로 표시해 나중에 참조하는 식이다.

○경기 때는 '포커 페이스'가 된다:우즈는 연습라운드 때나 라커룸 등에서는 마크 오메라,존 쿡 등 친한 동료들과 잡담을 즐긴다.

그러나 일단 대회가 시작되면 18번홀이 끝날 때까지 농담은커녕 말수도 적어진다.

'비즈니스'에 몰입하기 위해서다.

○필요할 때는 공세적으로 나간다:공격적인 플레이가 항상 좋은 것은 아니지만,필요할 때는 그렇게 한다.

예컨대 티샷을 멀리 날려야 할 때는 드라이버로 힘껏 치는 것도 주저하지 않는다.

○칩샷 때 무릎을 이용한다:칩샷 때 클럽헤드와 볼을 견실하게 접촉시키기 위해 우즈는 발과 무릎을 10도 정도 목표를 향해 돌려준다.

이 미세한 동작은 칩샷 성공률을 높여준다.

○저절로 잘 되는 샷은 없다:우즈라고 해도 모든 샷을 항상 잘 할 수는 없다.

골퍼는 골퍼고,샷은 샷이다.

하고자 하는 샷에 집중하지 않고,연습하지 않으면 톱랭커라도 언제든지 실수할 수 있다.

○'고수'들의 테크닉을 배우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우즈는 쇼트 게임의 '귀재'들인 세베 바예스테로스나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이 잘 하는 샷을 관찰한 뒤 배우곤 한다.

낙하 후 곧바로 멈추는 피치샷이 그 예다.

그러나 이 샷은 높은 헤드스피드와 스핀이 필요한 고난도 샷이므로 아마추어들이 따라하기에는 위험이 따른다.

○퍼트라인 중간에 서서 그린을 읽는다:우즈는 볼과 홀의 중간에 서서 홀을 향해 연습스윙을 몇 차례 하곤 한다.

이는 볼이 중간 지점에서 홀까지 어떻게 굴러갈지를 미리 머릿속에 그려보기 위해서다.

그런 다음 볼 뒤로 가서 볼∼중간 지점의 라인을 보고 퍼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