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低비용 위성개발 눈돌릴 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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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泳根 < 한국항공대 교수ㆍ항공우주공학 >
지난 한 달 동안 우리 위성 3기가 러시아 발사체에 실려 잇달아 발사됐다.
국내 최초로 대학에서 순수 학생들에 의해 개발된 교육용 위성인 '한누리 1호'는 우주궤도 진입에 실패하였다.
그러나 국가적 수요(需要)에 따라 개발한 1m급의 고해상도 영상을 제공하는 민수용 '아리랑위성 2호'와 상용과 군용의 통신 중계기를 탑재한 '무궁화위성 5호'는 성공적으로 발사되어 현재 궤도시험 중이다.
이쯤 되면 올해는 우리나라 위성개발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한 전환의 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짧은 우주개발 역사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우리의 위성기술은 눈부신 발전과 몇 차례의 전환기가 있었다.
80년대 초 우리 국적의 통신위성을 확보해 서울올림픽을 세계 각국에 중계하자는 논의가 있었다.
그러나 작은 나라에서 고가(高價)의 대형 통신위성이 필요한지에 대한 논의는 '뜨거운 감자'였다.
90년대 초 무궁화 통신방송위성 도입을 계기로 '우주기술을 획득하여 국내우주산업을 활성화하고 국가경제에 이바지한다'는 명분이 내세워졌다.
이어 우주기술의 자립 및 우주 산업화를 목표로 1995년 다목적 실용위성(아리랑위성) 1호 개발 사업이 시작되었다.
우주개발 능력은 경제력,과학기술력 등 한 나라의 총체적 국력을 대외적으로 가늠하는 척도가 되고 있다.
각국은 국가안보 및 위상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우주분야에 대규모의 투자를 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연간 수천억원의 예산을 투자할 정도로 국가우주개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현재 국내 전반의 위성개발 기술수준은 분야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소형 위성을 국내주도로 개발할 수 있는 잠재력은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일부 정밀기계 및 전자분야 제조기술은 국제적으로도 인정(認定)을 받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일부 설계기술,초정밀/고신뢰 제작기술 및 시험기술 등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위성기술 수준은 선진국 대비 중간단계로 볼 수 있다.
특정 임무수행을 위해 우주궤도를 돌고 있는 위성은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위성에 사용되는 모든 부품이나 소자가 최첨단의 기술을 가지는 것은 아니다.
위성은 지상에서 사용되는 제품들과는 달리 일단 우주로 발사되고 나면 문제가 발생해도 수리나 정비가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신뢰성을 최우선시하여 제작한다.
결국 위성에 사용되는 부품을 선정할 때 과거에 다른 위성에 여러번 사용해본 제품을 선호하게 된다.
이를 통해 시스템 실패의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또한 우주용 부품은 제작공정 자체가 까다롭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제는 고비용이 소요되는 위성개발을 지양(止揚)하고 우리 경제에 부합하는 위성개발 방안도 검토할 때가 되었다.
위성 한 기 개발에 2천억~3천억원의 국가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국민적 부담이 너무 크다.
이미 위성 선진국에서도 저비용의 소형위성 개발을 통해 임무를 완수하는 연구개발이 상당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전자소자 및 소재 기술은 소형화,신뢰성 및 성능 측면에서 비약적인 발전이 이뤄졌다.
현재는 저가(低價)의 상용제품을 사용해도 극악한 우주환경에서 3~4년은 잘 견디는 소자,자재들이 많이 나와 있다.
우리나라 국가우주개발사업의 또 다른 문제는 임무 중심의 시스템 개발 사업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세계적인 우주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우주인프라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
핵심 우주기반기술의 확충,국제 우주정거장과 같은 민간 국제협력 사업에의 참여,인력양성을 위한 우주교육 분야에 대한 투자,그리고 우주과학 연구를 통한 우주기술 축적 등이 그런 것들이다.
21세기의 산업구조는 각종 첨단기술들이 결집된 고부가가치 산업 위주로 재편될 것이다.
이러한 신기술의 개발 여부에 따라 국제경쟁력의 확보가 결정될 것임은 누구나 다 인지하고 있다.
이러한 산업구조와 부존자원의 한계를 극복하고 21세기의 무한 경쟁시대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우주기술의 육성은 대단히 중요하다.
지난 한 달 동안 우리 위성 3기가 러시아 발사체에 실려 잇달아 발사됐다.
국내 최초로 대학에서 순수 학생들에 의해 개발된 교육용 위성인 '한누리 1호'는 우주궤도 진입에 실패하였다.
그러나 국가적 수요(需要)에 따라 개발한 1m급의 고해상도 영상을 제공하는 민수용 '아리랑위성 2호'와 상용과 군용의 통신 중계기를 탑재한 '무궁화위성 5호'는 성공적으로 발사되어 현재 궤도시험 중이다.
이쯤 되면 올해는 우리나라 위성개발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한 전환의 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짧은 우주개발 역사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우리의 위성기술은 눈부신 발전과 몇 차례의 전환기가 있었다.
80년대 초 우리 국적의 통신위성을 확보해 서울올림픽을 세계 각국에 중계하자는 논의가 있었다.
그러나 작은 나라에서 고가(高價)의 대형 통신위성이 필요한지에 대한 논의는 '뜨거운 감자'였다.
90년대 초 무궁화 통신방송위성 도입을 계기로 '우주기술을 획득하여 국내우주산업을 활성화하고 국가경제에 이바지한다'는 명분이 내세워졌다.
이어 우주기술의 자립 및 우주 산업화를 목표로 1995년 다목적 실용위성(아리랑위성) 1호 개발 사업이 시작되었다.
우주개발 능력은 경제력,과학기술력 등 한 나라의 총체적 국력을 대외적으로 가늠하는 척도가 되고 있다.
각국은 국가안보 및 위상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우주분야에 대규모의 투자를 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연간 수천억원의 예산을 투자할 정도로 국가우주개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현재 국내 전반의 위성개발 기술수준은 분야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소형 위성을 국내주도로 개발할 수 있는 잠재력은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일부 정밀기계 및 전자분야 제조기술은 국제적으로도 인정(認定)을 받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일부 설계기술,초정밀/고신뢰 제작기술 및 시험기술 등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위성기술 수준은 선진국 대비 중간단계로 볼 수 있다.
특정 임무수행을 위해 우주궤도를 돌고 있는 위성은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위성에 사용되는 모든 부품이나 소자가 최첨단의 기술을 가지는 것은 아니다.
위성은 지상에서 사용되는 제품들과는 달리 일단 우주로 발사되고 나면 문제가 발생해도 수리나 정비가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신뢰성을 최우선시하여 제작한다.
결국 위성에 사용되는 부품을 선정할 때 과거에 다른 위성에 여러번 사용해본 제품을 선호하게 된다.
이를 통해 시스템 실패의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또한 우주용 부품은 제작공정 자체가 까다롭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제는 고비용이 소요되는 위성개발을 지양(止揚)하고 우리 경제에 부합하는 위성개발 방안도 검토할 때가 되었다.
위성 한 기 개발에 2천억~3천억원의 국가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국민적 부담이 너무 크다.
이미 위성 선진국에서도 저비용의 소형위성 개발을 통해 임무를 완수하는 연구개발이 상당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전자소자 및 소재 기술은 소형화,신뢰성 및 성능 측면에서 비약적인 발전이 이뤄졌다.
현재는 저가(低價)의 상용제품을 사용해도 극악한 우주환경에서 3~4년은 잘 견디는 소자,자재들이 많이 나와 있다.
우리나라 국가우주개발사업의 또 다른 문제는 임무 중심의 시스템 개발 사업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세계적인 우주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우주인프라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
핵심 우주기반기술의 확충,국제 우주정거장과 같은 민간 국제협력 사업에의 참여,인력양성을 위한 우주교육 분야에 대한 투자,그리고 우주과학 연구를 통한 우주기술 축적 등이 그런 것들이다.
21세기의 산업구조는 각종 첨단기술들이 결집된 고부가가치 산업 위주로 재편될 것이다.
이러한 신기술의 개발 여부에 따라 국제경쟁력의 확보가 결정될 것임은 누구나 다 인지하고 있다.
이러한 산업구조와 부존자원의 한계를 극복하고 21세기의 무한 경쟁시대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우주기술의 육성은 대단히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