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병원노조) 산하 경희의료원 지부는 교섭이 결렬될 경우 쟁의행위 찬반 투표 결과에 따라 30일 오전 7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한다고 28일 밝혔다.

경희의료원 지부는 ▲ 사직시 후임자 충원 및 적정 인력 확보 ▲ 층별 보호자 휴게실 등 환자보호자를 위한 시설 설치 ▲ 비정규직 근로조건 개선 등을 내걸고 사측과 교섭을 진행해왔다.

노조 측은 "사측이 노조의 경희의료원 재도약 등을 인사권 혹은 경영권과 관련된 문제라며 원만한 교섭 진행을 방해하고 있다"며 "29일 전야제를 연 뒤 30일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번 주 내로 아직 노사 간 타결이 되지 않은 지부의 교섭을 마무리짓기 위해 불성실교섭을 일삼는 병원 등에 지도부 파견과 병원장 항의면담, 집회 등 산별노조 차원의 투쟁을 벌이겠다"고 경고했다.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hanaj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