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성제지, 日서 OEM생산 … 호쿠에쓰제지와 제휴 美에 수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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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용지 생산업체인 계성제지(대표 윤복노)가 일본 제지업체 호쿠에쓰제지와 생산 제휴를 추진한다.
호쿠에쓰제지는 일본 제지업계 1위사인 오지제지로부터 최근 적대적 M&A(인수·합병) 공격을 받아 주목을 끌고 있는 기업이다.
계성제지는 호쿠에쓰제지가 2008년 가동 예정인 최신 설비를 통해 인쇄용지를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공급받을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호쿠에쓰제지는 기존 니가타 공장에 2008년까지 연간 생산량 35만t 규모의 초지기를 만들 예정이다.
계성제지는 이 가운데 광고 전단지 잡지 등에 사용하는 저평량 아트지 3만t을 매년 OEM 방식으로 공급받는다는 계획이다.
계성제지 관계자는 "최근 해외 바이어들이 저평량 아트지를 요구하고 있으나 국내 생산시설은 이 같은 제품을 생산할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며 "국내 수입보다는 미국 등 해외 직접 수출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의 이 같은 생산 제휴는 최근 어려운 경제상황에 처한 두 회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데 따른 것이다.
호쿠에쓰는 자사에 대해 적대적 M&A를 추진 중인 오지제지에 대항해 독자적인 기업가치를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계성제지는 최근 수출 부진으로 계열사인 남한제지 등과 함께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며 다각도로 생산 여건 개선을 추진 중이다.
계성제지는 그러나 "기존 노후시설 폐지에 대해선 아직 내부적으로 검토한 바 없다"며 호쿠에쓰제지와 생산시설 통폐합 가능성은 부인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
호쿠에쓰제지는 일본 제지업계 1위사인 오지제지로부터 최근 적대적 M&A(인수·합병) 공격을 받아 주목을 끌고 있는 기업이다.
계성제지는 호쿠에쓰제지가 2008년 가동 예정인 최신 설비를 통해 인쇄용지를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공급받을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호쿠에쓰제지는 기존 니가타 공장에 2008년까지 연간 생산량 35만t 규모의 초지기를 만들 예정이다.
계성제지는 이 가운데 광고 전단지 잡지 등에 사용하는 저평량 아트지 3만t을 매년 OEM 방식으로 공급받는다는 계획이다.
계성제지 관계자는 "최근 해외 바이어들이 저평량 아트지를 요구하고 있으나 국내 생산시설은 이 같은 제품을 생산할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며 "국내 수입보다는 미국 등 해외 직접 수출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의 이 같은 생산 제휴는 최근 어려운 경제상황에 처한 두 회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데 따른 것이다.
호쿠에쓰는 자사에 대해 적대적 M&A를 추진 중인 오지제지에 대항해 독자적인 기업가치를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계성제지는 최근 수출 부진으로 계열사인 남한제지 등과 함께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며 다각도로 생산 여건 개선을 추진 중이다.
계성제지는 그러나 "기존 노후시설 폐지에 대해선 아직 내부적으로 검토한 바 없다"며 호쿠에쓰제지와 생산시설 통폐합 가능성은 부인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