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기획 PR 기사입니다 >

디자인은 기업의 성패를 좌우한다.

그리고 소비패턴과 대중문화까지 주도하며 라이프스타일까지 지배하는 시대가 됐다.

그리고 디자인이 주도하는 라이프스타일이 새로운 기술기기나 디자인 개발의 주요한 모티브가 돼 다시 디자인을 순환시키기도 한다.

디자인과 라이프스타일이 순환하면서 진화의 고리를 돌아갈 수도 있다.

그래서 요즘 유행하는 말이 와해성 디자인 혁신이다.

와해성 디자인 혁신은 스스로 자신의 시장을 파괴하는 전략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매우 위험한 전략일 수도 있다.

니치에서 시작해 주류시장으로 진입하기까지의 과정이 매우 험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많은 기업들이 차별화를 위해 혁신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경쟁상황 하에서 내가 먼저 나의 시장 영역을 파괴하지 않는다면, 경쟁자가 나의 기회와 핵심 역량까지도 파괴할 것이다.

향후 휴대폰, 모바일 AV 기기 등을 중심으로 기기의 액세서리화, 패션 제품화 경향이 더욱 심화되면서 와해성 디자인 혁신의 출현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디자인에 적용될 패션 시장의 트렌드는 그 특성상 전자산업의 그것보다 훨씬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와해성 디자인 혁신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신속한 대응이 더욱 요구되는데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국내 기업들이 몇가지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첫째, 철저하게 독립된 디자인팀을 두고 제품 기획, 생산 등 가치사슬 상의 혁신이 선행되어, 환경 변화에 대한 일관성 있고 유연한 대처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둘째, 기존 사고의 틀 하에서는 관련성이 없어 보이더라도, 향후 해당 시장의 경쟁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시장의 트렌드를 수집하고 기업의 의사결정에 반영할 수 있는 개방적이고, 민감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다양한 분야 트렌드 모니터링의 중요성은 푸마의 사례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스포츠 용품 제조사인 푸마는 90년대 초반까지 해당 산업내의 게임 룰에 따라 기능성과 품질 위주의 제품만을 고집했다.

나이키, 아디다스 등 기존의 경쟁자들에 밀려 당시 파산의 위기에 까지 내몰렸던 푸마는 패션 디자인을 제품에 반영하면서 부활의 기반을 마련하였다.

나아가 미니멀리즘과 일본풍의 트렌드를 남들보다 먼저 포착하고 디자인에 적극 반영하여, 'Jil Sander', 'Yasuhiro Mihara' 라인업 등을 구축하면서 수십~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초고가의 명품 스포츠 캐쥬얼 브랜드로 자리매김하였다.

셋째, 와해성 디자인 혁신 방안을 발굴하기 위해서는 자발적 참여 의사가 높은 얼리 어답터 중심의 소비자 커뮤니티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