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23일자) 붉은 조끼 벗어던진 코오롱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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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64일간 파업과 이어진 2년여의 해고자 복직 투쟁으로 홍역을 앓았던 코오롱 구미공장에서 붉은 조끼가 사라지고 요란한 투쟁구호도 자취를 감췄다고 한다.
또 노조가 회사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相生)을 도모키 위해 상생자원봉사단을 구성하는가 하면 노조위원장 명의로 거래처에 노사화합을 다짐하는 서신을 보내기도 하는 등 신뢰회복과 회사살리기에 매진하고 있다고 한다.
카프로 쌍용차 등의 예가 보여주듯 파업으로 날을 새다시피 하는 게 우리 노동계 풍토이고 보면 참으로 신선한 충격이다.
(한경 22일자 참조)
코오롱노조가 노선을 전환한 것은 무리한 투쟁이 결국 회사와 근로자를 함께 멍들게 할 뿐이라는 사실을 절감한 때문이다.
생산라인이 장기간 멈춰서자 회사 실적이 급격히 악화된 것은 물론 품질과 납품기일 준수 등에 대한 불신이 커져 대외 이미지도 급전직하로 추락하더라는 것이다.
그로 인해 일자리가 줄어들고 인근 식당들마저 선뜻 외상을 주지 않을 만큼 지역사회 평판도 곤두박질쳤다고 한다.
코오롱노조는 구호로만 상생협력을 외치는 게 아니다.
전임자를 9명에서 5명으로,집행부도 31명에서 18명으로 대폭 축소시켰다. 그동안 반대해오던 조합원의 보직전환배치도 경쟁력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적극 협력하고 있다.
대외 이미지 회복을 위해 노조의 변신을 알리는 현수막을 구미 시내 곳곳에 내걸기도 했다.
코오롱노조의 환골탈태는 참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악화되는 국제경제여건과 기업환경은 도외시한 채 '내 배만 채우면 그만' 식의 과격노동운동이 판을 치는 게 우리의 현실인 까닭이다. 오죽했으면 수만명의 시민들이 궐기대회를 열어 파업 철회를 촉구(促求)하는 사태까지 일어났겠는가.
그런데 아직도 카프로 쌍용차 기아차 등에서 동시다발적 파업이 벌어지고 필수공익사업장인 병원노조까지 가세할 태세라니 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다.
회사경영이 좋아져야 노조의 몫도 커질 수 있음은 너무도 뻔한 이치다. 하지만 지금 우리 기업들은 내수부진 고유가 환율하락이 겹치면서 내로라하는 상장사들까지 급격히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형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무리한 요구와 과격투쟁을 일삼으니 어찌 설득력이 있겠는가.
먼저 회사가 있어야 노조도 있을 수 있는 법이다.
그런 점에서 코오롱노조의 사례는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을 만하다.
또 노조가 회사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相生)을 도모키 위해 상생자원봉사단을 구성하는가 하면 노조위원장 명의로 거래처에 노사화합을 다짐하는 서신을 보내기도 하는 등 신뢰회복과 회사살리기에 매진하고 있다고 한다.
카프로 쌍용차 등의 예가 보여주듯 파업으로 날을 새다시피 하는 게 우리 노동계 풍토이고 보면 참으로 신선한 충격이다.
(한경 22일자 참조)
코오롱노조가 노선을 전환한 것은 무리한 투쟁이 결국 회사와 근로자를 함께 멍들게 할 뿐이라는 사실을 절감한 때문이다.
생산라인이 장기간 멈춰서자 회사 실적이 급격히 악화된 것은 물론 품질과 납품기일 준수 등에 대한 불신이 커져 대외 이미지도 급전직하로 추락하더라는 것이다.
그로 인해 일자리가 줄어들고 인근 식당들마저 선뜻 외상을 주지 않을 만큼 지역사회 평판도 곤두박질쳤다고 한다.
코오롱노조는 구호로만 상생협력을 외치는 게 아니다.
전임자를 9명에서 5명으로,집행부도 31명에서 18명으로 대폭 축소시켰다. 그동안 반대해오던 조합원의 보직전환배치도 경쟁력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적극 협력하고 있다.
대외 이미지 회복을 위해 노조의 변신을 알리는 현수막을 구미 시내 곳곳에 내걸기도 했다.
코오롱노조의 환골탈태는 참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악화되는 국제경제여건과 기업환경은 도외시한 채 '내 배만 채우면 그만' 식의 과격노동운동이 판을 치는 게 우리의 현실인 까닭이다. 오죽했으면 수만명의 시민들이 궐기대회를 열어 파업 철회를 촉구(促求)하는 사태까지 일어났겠는가.
그런데 아직도 카프로 쌍용차 기아차 등에서 동시다발적 파업이 벌어지고 필수공익사업장인 병원노조까지 가세할 태세라니 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다.
회사경영이 좋아져야 노조의 몫도 커질 수 있음은 너무도 뻔한 이치다. 하지만 지금 우리 기업들은 내수부진 고유가 환율하락이 겹치면서 내로라하는 상장사들까지 급격히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형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무리한 요구와 과격투쟁을 일삼으니 어찌 설득력이 있겠는가.
먼저 회사가 있어야 노조도 있을 수 있는 법이다.
그런 점에서 코오롱노조의 사례는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을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