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에 웜홀이 나타났다. 이 웜홀을 통과하면 순식간에 새로운 차원의 우주가 눈앞에 등장한다. 찬란하게 빛나는 별들 아래서 이 세상의 시작인 빅뱅을 맞닥뜨린다. 빅뱅의 끝엔 무한한 세계가 끊임없이 확장되는 평행우주의 세계가 있다. 이곳을 지나면 SF 영화 속에서만 보던 모습이 눈 앞에 펼쳐진다. 양옆으로는 들끓던 용암이 분출한다. 심해 생물들이 숨 쉬는 깊은 바닷속과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나고 있는 사막도 마주한다. 지구와 비슷하면서도 낯선, 미지의 외계 행성이다. 우주정거장에서 다른 포털로 이동하면 새로운 존재를 만난다. 상상 속에서나 볼 법한 생명체가 나의 움직임을 따라 한다. 그 뒤에는 새로운 행성의 새로운 인간 휴머노이드가 EDM 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 마치 다른 행성에 있는 화려한 클럽을 찾은 느낌이랄까. 이곳은 지난 1일 문을 연 영종도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안 ‘르 스페이스’다. 올 상반기 꼭 가봐야 할 화제의 장소가 된 인스파이어. 이달 개장한 르 스페이스에선 누구나 SF영화 속 주인공이 된다. ‘인터스텔라’에서처럼 우주를&nb
하이브와 경영권 갈등을 빚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 측이 올해 어도어 이사회를 거치지 않고 대표이사 단독으로 하이브에 '뉴진스의 전속계약을 해지할 수 있게 하는 권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민 대표 측 법무법인은 올해 2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주 간 계약서 수정안을 하이브 측에 보냈다. 지난 연말 양측이 '풋백옵션 배수 30배'와 '추가된 지분 5%에 대한 풋백옵션 적용' 등으로 씨름을 벌인 후였다.가요 기획사 입장에서 소속 가수의 전속계약권은 회사 운영에 필요한 핵심 자산으로 보기 때문에 통상 주요 엔터사는 전속계약은 이사회 동의를 거치도록 했다. 따라서 하이브는 이런 민 대표 측의 제안이 무리하다고 보고 거절하는 회신을 보냈다고 한다.실제로 방탄소년단(BTS)이나 블랙핑크 등도 "전속계약에 대한 재계약 체결의 이사회 결의를 완료했다", "그룹 전속 계약 체결의 건에 대한 이사회 결의를 완료했다"는 식으로 계약 성사를 공개한 바 있다.만약 하이브가 민 대표 측 요구를 수용했다면 뉴진스는 어도어 이사회나 하이브의 관여를 거치지 않고 민 대표의 의지만으로 전속계약을 끝낼 수 있게 된다. 현행 주주 간 계약상으로는 아티스트 전속계약 해지는 다른 엔터사와 마찬가지로 이사회의 승인을 얻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어도어 이사회는 3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민 대표 본인과 측근 신모 부대표·김모 이사까지 3명이 의결권을 가지고 있다.다만 현재 구조에서는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하이브가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해 어도어 이사진을 교체해 소속 가수의 이탈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민 대표가 독단적인 전속
아르떼는 지난 1년간 문화예술 분야 100명의 이야기꾼과 함께해왔다. 출범 1주년을 맞아 창간하는 아르떼 매거진은 콘텐츠에 깊이를 더해 ‘천천히 읽고 소장하고 싶은 글’로 재구성한다. 이를 위해 최근 10여 명의 새 필진이 아르떼에 합류했다.클래식 분야에선 30여 년간 음악 칼럼니스트로 활약해온 박제성의 ‘서울 밖 클래식 여행’이 신설됐다. 서울에서 접하기 힘든 지역 콘서트 현장과 해외 클래식 콘서트홀을 누빈 경험을 살려 최신 클래식 트렌드를 쉽게 알려준다. 음악잡지 편집장 등을 지낸 류태형 음악 칼럼니스트는 ‘K클래식 인물열전’을 통해 한국 클래식 영웅들의 피와 땀, 눈물을 감동적인 서사로 전할 예정이다.뉴욕 맨해튼에서 젊은 다국적 연주자들로 구성된 전문 연주단체 뉴욕클래시컬 플레이어스를 이끄는 김동민 지휘자(음악감독)는 ‘뉴욕의 동네 음악가’ 코너에 칼럼을 연재하며 아르떼 객원기자로 활약 중이다. 임윤찬의 카네기홀 데뷔 무대, 클라우스 메켈레와 시카고심포니의 첫 연주 등 미국 곳곳에서 열리는 화제의 공연 현장을 깊이 있고 빠른 리뷰로 아르떼 독자들에게 전한다. KBS 클래식FM 최장수 남성 진행자이자 36년간 KBS 아나운서를 지낸 강성곤 음악 칼럼니스트는 오페라의 꽃인 아리아를 누구보다 쉽고 재미있게 해설하는 ‘아리아 아모레’ 코너로 매달 두 차례 아르떼 회원을 만나고 있다.미술 분야에선 건축을 전공한 음식 평론가이자 <맛있는 소설> <냉면의 품격> <식탁에서 듣는 음악> 저자인 이용재 씨가 ‘맛있는 미술관’으로 찾아온다. 아름다운 색채와 질감, 구도로 입맛을 돋우는 그림 속 음식들에서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