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소득 자영업자들이 소득의 절반 이상을 탈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세청은 오늘부터 다시 3차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보도에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고소득 자영업자들에 대한 3차 세무조사가 시작됐습니다.

16일 국세청은 고소득 자영업자 319명에 대한 2차 세무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즉시 3차 세무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습니다.

2차 세무조사에서 국세청은 5달동안 3천억원의 탈루소득을 적출하고 1천억원의 세금을 추징했습니다.

이번 2차 세무조사는 지난 1차 조사 때 소득탈루율이 높았던 기업형 자영업자 319명이 주요 대상이었습니다.

주로 신용카드 매출만 신고하고 현금매출은 누락한 경우 등이 적발됐습니다.

주목할 점은 이들 기업형 자영업자의 상당수가 벌어들인 소득의 절반도 신고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319명의 고소득 자영업자들은 지난 2년간 5천5백억원을 벌었지만 신고한 금액은 2천3백억원에 불과했습니다.

이에 세금탈루율이 57%를 기록했습니다.

국세청은 즉시 고액탈세혐의자 362명에 대해 3차 세무조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3차 세무조사는 고의적.지능적 탈세혐의자와 의료서비스업, 도소매업 등이 대상입니다.

국세청은 앞으로는 일반사업자에 대해서도 지능적인 탈세행위는 예외없이 조세범칙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고소득 자영업자의 세금탈루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세청이 보다 강도 높은 3차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