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건강이상설이 담긴 증권가 지라시에 지주회사격인 현대모비스 주가가 치솟았다. 급기야 현대모비스는 “사실무근”이라며 반박공시까지 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4일 현대모비스는 전일 대비 1만6500원(7.45%) 오른 23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에는 14.45% 오른 25만3500원까지 치솟았다.증권가를 중심으로 정 명예회장의 건강이상설을 담은 지라시가 돌았던 영향이다. 지라시에는 정 명예회장이 서울아산병원 VIP병실에서 사망했고, 월요일인 오는 17일 발표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지라시에는 정 명예회장 사망을 발표하기 전 현대차그룹 측이 현대모비스 주식을 매집할 것이란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현대모비스가 현대차의 지분 21.64%를 보유한 사실상 지주회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그룹 지배구조 재편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하기 위해 가공된 것으로 보인다.2020년에도 정 명예회장이 염증으로 입원치료를 받은 게 위독하다는 소문으로 번지면서 현대모비스 주가가 들썩인 바 있다.현대차그룹의 상장계열사 중 상대적으로 시가총액이 작은 현대글로비스(6조7350억원)와 현대오토에버(4조1876억원)도 들썩였다. 각각 장중 고가가 전일 대비 11.92%와 4.58% 상승한 수준에서 형성됐다.다만 시가총액이 수십조원에 달하는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는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 현대차는 0.37% 하락했고, 기아는 0.82% 올랐다. 현대차그룹 측은 정 명예회장 사망설에 “사실무근이며 증권가에서 만들어 낸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현대모비스는 정 명예회장의 지라시 내용이 기사화하자 “풍문은 사실무근임을 밝힌다”는 해명 공시를 내놓기도 했다.한경
코스피가 나흘 연속 상승했다. 코스닥은 2차전지, 바이오주 하락 영향에 약세를 보였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53포인트(0.13%) 오른 2758.42에 마감했다. 장중 코스피는 2750~2769 사이에서 움직였다. 코스피는 4거래일 연속 올랐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홀로 7296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4672억원, 211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POSCO홀딩스는 1.33% 올랐다. 대장주 삼성전자도 1.27% 상승하며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8만원대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달 8일 이후 약 1개월 만이다. 그 외기아(0.82%), 셀트리온(0.44%)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86%), 삼성SDI(-2.04%) 등 2차전지 관련주와 SK하이닉스(-0.45%), 현대차(-0.37%)는 하락했다.사조대림(29.96%), 사조산업(29.93%), 사조씨푸드(29.85%) 등 사조그룹주는 일제히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사조대림은 장중 냉동김밥 3종, 36t을 미국에 수출했다고 밝혔다. 수출한 냉동김밥은 한인 식료품업체 H마트에서 판매된다. 최근 K-푸드 열풍에 음식료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건강 이상설이 퍼지며 현대모비스(7.45%), 현대글로비스(5.23%) 등의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는 정 명예회장의 건강 이상설이 사실 무근이라고 공시했다. 정 명예회장은 현대모비스 지분 7.29%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의 최대주주다.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9.14포인트(1.05%) 내린 862.19에 마감했다. 개장 후 코스닥은 우하향하는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은 나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차전지, 바이오 등 코스닥 대형주가 약세를 보이자 지수도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코
개인투자자의 ‘빚투’ 잔액이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테마주 순환매 장세가 펼쳐지자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2일 기준 신용융자 잔액은 연중 최대치인 19조9900억원을 기록했다. 4월2일 19조5327억원으로 전고점을 찍은 뒤 같은달 24일 18조9912억원까지 감소했다가 다시 반등했다. 증시가 4월 중순 저점을 찍고 최근 2750선을 돌파하며 회복세에 접어들자 빚을 내 주식을 사는 투자자들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테마주 단기 순환매 장세에 포함된 종목들의 신용융자 잔액도 꾸준히 증가했다. 신용융자 잔액이 반등하기 시작한 4월24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신용융자 잔고 증감률 상위 60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 2차전지 테마에 속한 에코프로의 신용융자 잔액이 375억원에서 1937억원으로 가장 많이 늘었다. 유전 테마주인 한국가스공사의 신용융자 잔액은 104억원에서 1084억원으로 증가해 2위를 차지했다. 한국가스공사는 같은 기간 70.50% 올랐다. 화장품 테마에 속한 에이피알은 108억원에서 681억원으로 늘었고 주가는 58.21% 올랐다.이 외에도 전고체배터리 테마주인 이수스페셜티케미컬(4위), 신재생에너지 테마주 SK이터닉스(5위), 고대역폭메모리(HBM) 테마주 미코(7위), 원전 테마주 우진엔텍(11위), 막걸리 테마주인 국순당(12위)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증권가에선 레버리지를 활용한 테마주 투자에 대해 큰 손실을 볼 수도 있는 만큼 투자에 유의하라고 조언했다. 한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레버리지를 활용한 주식 투자에 대해선 신중해야 한다"며 "특히 실체가 분명하지 않은 테마주의 경우 주가 변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