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벡호 승선한 안정환, 대만서 최고 인기
안정환은 15일 낮(한국시간) 대표팀 숙소인 타이베이 시내 산토스 호텔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 핌 베어벡 감독과 함께 참가했다.
안정환이 공식 기자회견에 참가한 데는 대만 취재진의 강한 요청이 있었다는 것이 축구협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안정환은 독일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토고전에서 1-1 동점이던 후반 27분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트려 위기의 아드보카트호를 구해냈으며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서 3골을 터트린 주인공이 됐다.
이 때문인지 안정환은 지난 14일 밤 대만 장제스 국제공항에 도착하면서부터 현지 축구팬들로부터 사인 공세를 받기도 했었는데 이날 다시 한번 아시아 스타로서의 인기를 실감했다.
안정환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아시안컵에도 참가했는데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번이 나에게는 마지막 아시안컵이다.
내 자신이 뭔가를 해낸다는 생각보다는 동료들과 함께 노력해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또 "베어벡 감독의 지시에 따라 열심히 훈련했다.
그동안 한국 축구는 몰디브 등 약체들과 맞붙어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 이번에는 그런 경기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타이베이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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