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 대륙 고원지대에 자리잡은 볼리비아의 수도 수크레에서 '국군의 날' 행사가 열렸습니다.

볼리비아는 우리가 여름인 것과는 반대로 지금 겨울이 한창입니다.

노란 제복을 입고 발맞춰 행진하는 군인들을 조금은 더워 보이는 옷을 입은 한 소년이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습니다.

군사력이 3만5000명에 불과한 나라인지라 착검하고 줄세운 바지를 입고 힘차게 걷는 군인의 모습은 아이에겐 경외의 대상일지도 모릅니다.

지난 시절 해마다 10월이면 어김없이 열리던 국군의 날 퍼레이드를 바라보던 우리들처럼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