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서울에서 올 들어 최대 물량인 3700여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10일 주택업계와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다음 달 중 서울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8개 단지,3710가구에 달한다.

이달 분양 물량(952가구)보다 4배 가까이 급증한 규모다.

지역별로는 △강북권 3323가구 △종로·중구 등 도심권 194가구 △강서권 106가구 △강남권 87가구 등으로 주로 강북권에 분양이 집중돼 있다.

특히 이번엔 8곳 모두 재개발·재건축 단지 내 일반분양 물량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주목을 끌 만한 곳으로는 은평뉴타운 공급물량이 꼽힌다.

은평구 진관내·외동,구파발동 일대 105만여평 규모로 개발되는 은평뉴타운은 전체 3개 지구로 나눠져 있다.

이 중 다음 달 분양 예정인 지역은 1지구 A·B·C공구(2817가구)이다.

롯데건설·삼환기업 등 2개 건설업체가 시공을 맡은 A공구는 34~65평형 87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B공구에서는 현대산업개발과 태영이 1185가구(34~65평형)짜리 대단지를 공급한다.

이어 대우건설·SK건설은 C공구에서 전체 1283가구(34~65평형) 가운데 76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이외에 종로구 숭인4구역 '숭인 동부센트레빌'과 동대문구 용두5지구 '용두동 롯데캐슬' 등도 눈여겨볼 만하다.

'숭인 동부센트레빌'은 6호선 창신역이 단지 앞에 위치한 역세권 아파트다.

'용두동 롯데캐슬'은 일부 고층에서 청계천 조망이 가능하고 단지 옆 정릉천도 복원공사가 진행 중이다.

전체 435가구 가운데 11~41평형 332가구가 일반분양 몫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