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자 프로농구 선수 10명 중 6명은 누드 촬영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5일 창간되는 국내 첫 여자농구 전문 월간지인 `바스켓 퀸'은 8일 기자간담회에서 창간호에 실릴 내용 중 일부를 공개했다.

국내 리그에서 뛰고 있는 92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한 각종 의식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누드 촬영 제의가 들어오면 응하겠느냐'는 질문에 61%(56명)가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40%에 가까운 나머지 선수들은 그다지 꺼리지 않은 것으로 조사돼 대조를 보이기도 했다.

창간호에는 코트에서 맹활약하는 일부 선수들이 화사한 드레스를 입고 한껏 멋을 부린 화보도 실렸다.

`바스켓 퀸'의 계은영 편집국장은 "키가 180㎝ 안팎으로 체격이 큰 선수들이라 입는 드레스의 평균 사이즈도 88 수준"이라고 살짝 귀띔했다.

여성 드레스의 88∼99사이즈는 이른바 `빅 사이즈'로 임부복으로 이용되는 크기다.

한편 가장 좋아하는 남자 프로농구 선수는 대구 오리온스의 `국보급 가드' 김승현이 57%(52명)로 압도적이었다.

좋아하는 여자 선수로는 용인 삼성생명의 변연하가 43%(40명)로 1위였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