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닥기업들이 임직원의 성과급으로 자사주를 주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눈길을 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네트워크통합(NI)업체인 링네트는 올 상반기 성과급으로 총 4만1944주(1억1849만원)의 자사주를 오는 8일부터 80여명의 임직원에게 지급키로 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액정표시장치(LCD)장비 제조업체인 에이디피엔지니어링도 시가 2억302만원에 해당하는 7만9594주의 자사주를 직원 상여금으로 지급키로 했다.

삼영엠텍도 2억7173만원에 해당하는 4만9317주의 자사주를 임직원에게 지난달 성과급으로 지급했고,위다스는 지난 4월 자사주 10만주(4억5100만원)를 직원 성과급으로 제공했다.

이외에도 광림 엠에스 다우데이타시스템 넥스콘테크놀로지 인네트 한국정보기업 바이오스페이스 웹젠 안국약품 등 총 20여개의 코스닥기업이 올 들어 성과급으로 현금 대신 자사주를 지급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링네트 삼영엠텍 인네트 등은 올 들어 두 차례 이상 자사주를 성과급으로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링네트 관계자는 "직원들이 회사에 대한 장기 비전을 공유하게 되고 주인 의식도 제고하는 효과가 있어 성과급으로 현금 대신 자사주를 주는 정책을 채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